잉잉레터

소개
감정에 대한 대화의 장, <잉잉레터>입니다. 매주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어요.
발행일
수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잉잉레터>를 만들고 있는 에디터 이모입니다. <잉잉레터>는 감정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공의 장이에요. 매주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구독자들의 답변을 공유하는 ‘레츠 톡 어바웃 이모션’을 메인 코너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나눌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 감정과 마음의 성장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잉잉레터>에 모여 있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뉴스레터를 만드는 저부터가 마음이 불안정한 편이에요. 어떻게 해야 감정을 더 잘 다룰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면서 사는지 물어보고 싶더라고요. 감정을 잘 다루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마음의 성장을 추구하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어요.
사람의 감정은 주기적으로 돌아봐주고 표현해주는 게 좋아요. 간헐적으로 돌보다 보면 통제감을 느끼기 어렵거든요. 좋았던 마음은 다시 곱씹어보면서 삶의 초첨을 풍요에 맞출 수 있고요. 일정한 주기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레터가 적합한 채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저는 중년의 한국 남성이 우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따라 울게 돼요. 이런 걸 ‘눈물 버튼’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주변에 중년 남성을 보고 저항 없이 우는 사람이 저 말고는 없더라고요.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떤 눈물 버튼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질문이 <잉잉레터> 1호의 주제가 됐어요. 이렇게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경험에서 기반한 질문을 통해, 구독자들이 잠깐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길 바라면서 글을 써요. 일상이 녹록지 않으면 시간을 내서 자신의 감정을 돌보기 어렵잖아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만 그런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위로를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뉴스레터 발행 후 오픈율과 클릭률이 낮아 조금 기가 죽었던 날이 있었어요. 당연히 뉴스레터 하단의 질문 응답률도 낮을 거라 생각하고 설문지를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여태까지 중에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고요. 사실 뉴스레터 한 편을 정독하기도 버거울 때가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주신 구독자분들에게 감사함이 느껴졌어요. 위로를 주고자 시작한 뉴스레터인데, 되려 구독자들로부터 위로를 얻은 순간이었죠. 성과가 저조하더라도 응답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레터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풀칠>이요! 말 그대로 직장 다니며 입에 풀칠하는 이야기를 에세이로 써서 보내주시는데, 에디터 분들이 글을 정말 잘 쓰세요. 기획 단계에서 레퍼런스 조사를 위해 스티비 고객 사례 페이지를 훑다가 발견했는데요. 썸네일 이미지가 눈길을 확 끌어서 들어가 보고 바로 구독까지 해버렸어요. 직장을 다니고 계시다면 <풀칠> 추천 드립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다른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디자인 측면에서 제약이 많았어요. 반면 스티비에서는 생각했던 대로 뉴스레터를 구현할 수 있었고요. 편집 툴도 훨씬 직관적이고, 창작자에 대한 혜택과 지원이 많아 스티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이전에는 구독자들이 도란도란 모여 대화를 나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구독자들의 이야기를 말풍선 일러스트에 담아 전달했어요. 하지만 이내 모바일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피드백이 들어왔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텍스트 박스에 테두리를 씌우고 그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개개인의 이야기가 층층이 쌓이니 아파트처럼 보이기도 하고 전보다 더 서로가 연결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사용 기기에 따라 알아서 최적화가 되니 가독성 문제도 해결됐고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좋아했어요. 특히 펼치면 공룡이 튀어나온다던가, 집에 달린 창문을 직접 열어볼 수 있는 별난 책 있잖아요. <잉잉레터를> 그런 뉴스레터로 만들고 싶어요.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것저것 직접 해볼 수 있는, 구독자들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그런 뉴스레터 말이에요. 어떻게 해야 구독자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처음부터 멋진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많이 방황했어요. 고민만 하다 시간이 지체돼서 일단 한 편이라도 결과물을 만들어 보자는 마음에 스티비 에디터에 들어갔는데, 스티비가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과 템플릿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게 되더고요. 계속 고민만 했다면 시작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거예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은데 막연히 두렵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일단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