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풋탐험대

소개
영감과 자극을 주는 '인풋'을 찾아 떠나봐요! 길거리의 작은 광고 전단지부터 책, 매거진, 영화, 유튜브, 음악, 공간, 뉴스레터, 사람들까지.
발행일
격주
화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풋탐험대>를 발행하는 유정입니다. <인풋탐험대>는 격주 화요일마다 다양한 분야의 인풋을 모아 보내는 뉴스레터입니다. 제 본업은 마케터인데요. 끊임없이 아웃풋을 내놓다 보니 가진 인풋이 소진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뉴스레터의 이름을 <인풋탐험대>라 붙이고 의식적으로 인풋을 여기저기서 찾아옵니다. 인풋은 영화나 책, 전시가 될 때도 있고요. 브랜드나 광고, 사소한 카피나 사람 그 자체가 될 때도 있습니다. ‘시작하는 마케터와 브랜더를 위한 콘텐츠’라는 정체성으로 오래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마케터 분들이 많이 구독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첫 뉴스레터는 2020년도 2월에 발행했어요. <왓츠뉴>라는 이름만 붙여서요. 그때 당시에 회사에서 브랜드 뉴스를 클리핑하고 콘텐츠로 발행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너무 아끼는 소재인데도 콘텐츠 회의에서 짤려버리고 만 비운의 기사를 따로 모아 개인적으로 발행하고 싶었어요. 여러 매체 중에 뉴스레터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던 시기라, 호기심을 갖고 활용해보았습니다. 뉴스 클리핑 형태는 신속성이 중요한 만큼 메일이 발행된 직후에 가장 많이 읽힌다는 점도 매력적이었고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관성적으로 하던 일을 떠나 리프레시하는 마음, 자극을 줄 수 있는 인풋이 어디에 있을까 샅샅이 뒤져보는 마음, 꼭 소개하고 싶었던 아끼는 소재들을 꺼내 자랑하는 마음을 모아서 만들어요. 매 호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데요. ‘술의 세계’, ‘출판의 세계’, ‘귀여움의 세계’ 처럼요. 워낙 이런저런 분야에서 소재를 모아오다 보니, 주제라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함이에요. 주제를 정하고 나서 서치를 시작하기도 하지만, 평소에 관심 가는 것들을 메모해두었다가 원고를 쓸 때 자세히 찾아보기도 합니다. 마치 미니 매거진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뉴스레터를 오래 쉬었다가 리뉴얼을 거쳐 재발행할 때 고민이 많았어요. ‘이상한 메일이 와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원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차단하면 어떡하지?’ 그런데 막상 재발행을 한 직후에 오픈율도 굉장히 높았고, 수신차단율은 그에 비해 낮았어요. 구독자 분들이 생각보다 훨씬 관대하게 콘텐츠를 바라봐주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하고 기뻤습니다. 조금 더 유연하게 변화를 시도해봐도 괜찮겠다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ㅁㅎ프린트베이커리 뉴스레터를 좋아합니다. 둘 다 문화예술을 다룬 뉴스레터인데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계속 시도해서 즐겨보고 있어요. ㅁㅎ에는 시를 소개하는 ‘부 시 드 노엘’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다른 뉴스레터에선 볼 수 없던 소재와 형식이라 흥미롭게 봤고, 프린트베이커리에선 외부 필진이 함께 한 ‘미술관에서 만난 00’ 시리즈가 제 최애 콘텐츠고요. 둘 다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한 것 같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스티비라는 서비스 자체가 갖고 있는 귀여운 브랜드 이미지가 선택에 한 몫을 했어요. 이모지를 사용한다든지, 골라 쓰기 편한 템플릿을 제공한다든지. 제가 보내는 뉴스레터의 감성과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별 다른 고민이나 비교 없이 스티비를 선택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크리에이터 트랙의 월간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른 뉴스레터 제작자 분들을 만나본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뉴스레터를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티비를 통해 가능했던 것 같아요. 편한 서비스기도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 간의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처음엔 뉴스레터를 누구에게나 정보가 되는 유용한 콘텐츠로 발행하다가, 점점 저만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은 주관적인 성격의 콘텐츠로 바꾸고 있어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흔한 정보 큐레이션 뉴스레터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져서요. 앞으로도 제 주관과 이야기가 다른 곳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재미가 되는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싶어요. 개성 있는 뉴스레터로 여겨지면 좋겠습니다. 특정 정보를 찾을 때 “어, 왠지 <인풋탐험대>에서 다룰 법한 주제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올 수 있도록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큰 계획이나 목표 없이 가볍게 시작할 수도 있다는 거요! 혹시 하다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그냥 재미가 없어져서 멈추거나, 방향이 바뀌더라도 전혀 상관 없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본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되어서요. 뉴스레터는 다른 콘텐츠와 다르게 한번 발행한 순간 수정이나 삭제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갖게 되는 콘텐츠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 자체를 좋아하는 편인데, 뉴스레터라는 매체가 저에게 새로운 콘텐츠 창작의 세계를 열어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직후에 구독자가 많이 늘지 않는다고 해도 쉽게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가 많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더 끈끈한 관계가 생기는 것 같아요. 구독자 모집 초기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타겟 커뮤니티 등 다른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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