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문과 시를 적는 임해온입니다. 스스로 지면을 만들고, 그 속에서 글로 존재하기 위해 살아냅니다. 어디까지나 문화 속에서, 문학 속에서 숨 쉬고자 합니다.
제가 발행 중인 뉴스레터 <시절독백>은 저의 창작 활동과 보폭을 같이 합니다. 아직 등단하거나 청탁을 받고 있지 않지만, 제 글을 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쓰며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독자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겠습니다. 1월부터 저와 함께 해주신 구독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약하지만, 제법 강단 있게 저만의 지면을 만들고 싶었어요. <시절독백>도 그 일환이랍니다. 일종의 약속이 필요했어요.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SNS 연재도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뉴스레터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시절독백> 덕분에 저의 창작 활동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적어요. 구독자분들이 만들어주신 지면 안에서만큼은 글쟁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간간이 적어둔 습작과 편지를 보내드렸어요. 시절에 남긴 독백이라는 의미의 레터였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절이 지나고 보내는 독백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일주일에 한 번 발송하는 뉴스레터이기에, 발송하지 않는 동안의 시간을 어떻게 잘 녹여낼지 골몰하며 삽니다. 때로는 시로 녹아들기도 하고요, 편지로 녹아들기도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독자들과 문학을 향한 무한한 애정임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글이랄 것을 올해 처음 적었어요. 예전엔 감성에 차서 휘갈긴 글이 많았기 때문에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쯤의 저는 아주 미숙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제게 답장해주시는 구독자분들께 감사했어요. 답장이란 글과는 또 다른, 지면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자가 아닌 사람 임해온으로써, 구독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제겐 독백이 대화가 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 뉴스레터를 보내기 전에 많이 고민했어요. 다른 서비스도 알고 있었지만, 내가 가려는 길의 초입을 어느 곳에 두어야 할지가 가장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러다가 글을 쓰기 전부터 좋아하던 작가님들께서 스티비를 통해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존경심과 동경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들처럼 읽히고 싶다는 생각에 홀린 듯이 스티비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제가 은근히 이메일 통계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반응이 적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 읽힐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 고민이 글에 반영되기도 했어요. 몇 번이고 읽어주시는 구독자분도 계셨는데, 그런 분을 보면서 내 글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글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분들을 생각하며 항상 편지의 끝에는 온전하시라는 말을 붙였습니다. ‘끝까지 당신다웠으면 좋겠고, 제 글이 그 온전함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녹여서 적었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변화보다는 지속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시작한 <시절독백>은 정말, 진심으로 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거든요. 다만 그것을 글의 형식을 빌려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 자신도, 글로 이어진 구독자분들도 온전히 존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적어 가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그들의 글쟁이로 불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일단 해보시면 좋겠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할 수 있던 것은 묵묵함이었습니다. 묵묵하게 그 자리에서 나다워지다 보면 어느 순간 주위에 감사한 마음이 모여있더라고요. 제가 느낀 뿌듯한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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