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2년 11월에 아빠가 된 최현빈이라고 합니다. 딸 ‘쑥쑥이’에게 전하는 편지 겸 육아일기를 스티비를 이용해 쓰고 있어요. 많은 아빠와 엄마들이 구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단계랍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나만의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어요. <딸에게 보내는 편지>도 마찬가지였어요. 아이를 임신하고 난 후부터 쓸 생각이었는데, 계속 미루다 보니 아이가 태어나더라고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평생 못하겠다 싶었죠.
회사에서 홍보 담당 일을 하고 있는데 주 업무가 뉴스레터를 만드는 일이에요. 스티비 덕분에 뉴스레터란 채널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죠. 다른 채널과 달리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이메일’을 활용한다는 점, 다른 채널에 비해 더 강한 팬심이 필요한 ‘구독’으로 연결된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다 보니 육아일기도 자연스레 뉴스레터를 활용해 쓰게 되었어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사실 매주 쫓기는 마음으로 뉴스레터를 쓰고 있어요. 주말에 써야지 하는 생각으로 발행일을 월요일로 정했는데 생각보다 주말에 쉴 틈이 없더라고요. 아직은 아이가 밤낮의 개념도 없는 단계라 쉴 시간이 잠깐이라도 생기면 자기 바빴죠. 그래도 발행을 시작한 만큼 매주 같은 시간에 발행해 보려고요. 아이가 점차 커가면 뉴스레터를 쓸 여유도 조금 더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소재는 대부분 아이를 향한 제 반성문일 때가 많아요. 어릴 때 제 눈에 보이는 부모님은 완전 어른이었는데, 막상 제가 한 아이의 아빠가 되니 너무 부족한 게 많은 거예요. 예를 들면 아이가 잠투정을 부리며 울 때 아이는 표현의 방법이 울음뿐인데, 그런 아이를 보듬어줘야 하는 저는 짜증이 나는 거죠. 짜증이 나는 순간 ‘아빠로서 아이를 이해해야 했는데’ 곧바로 후회하고는 이걸 뉴스레터로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식이에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주변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걸 놔두고 왜 뉴스레터냐 물어봐요. 우선 회사에서 했던 일이라 익숙하고, 또 이야기가 쌓이면 언젠가는 이걸 책으로 펴내고 싶어요. 블로그나 브런치 등의 채널도 있지만 뉴스레터는 기다리는 구독자가 있기 때문에 꼭 정기적으로 써야 하는 게 장점이랄까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요즘은 호랑이의 쪽지라는 뉴스레터를 재밌게 읽고 있어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뉴스레터인데, 역사 이야기 같기도 하고, 공간의 옛날 사진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자꾸 들여다보게 만들더라고요. 우리가 산책하기 좋은 공원에 얽힌 옛이야기. 탐나는 주제입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뉴스레터가 홍보/소통의 채널로 떠오르는 데는 스티비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해요. 예전의 뉴스레터는 링크 유입 중심의 온라인 광고지 느낌이었거든요.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대하는 태도를 바꾼 셈이지요.
그리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편한 거, 이게 진짜 장점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만든다고 하면 뭔가 거리감이 느껴졌어요. 마케팅 전문 회사, 메일 발송 서비스 전문 회사에서 하는 일 같았죠. 뉴스레터를 원하는 모습으로 디자인하고, 내 이야기를 넣고, 사진이나 버튼에 외부 링크를 연결시키는 등 스티비 덕분에 뉴스레터 발송을 쉽게 하고 있어요. 다루는 게 어려웠다면 발행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거예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육아일기를 꾸준히 써보자, 그리고 이걸 엮어서 책으로도 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시작해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나와 쑥쑥이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얼마나 읽어줄까. 혼자 일기장이나 비공개 블로그에 써도 되는 내용 아닐까?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육아일기라는 정체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초보 아빠 혼자 만들기 때문에 내용의 전문성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나만의 뉴스레터를 만드려고요.
앞으로는 육아일기와 함께 그림책 에세이로 써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어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엄마 아빠도 함께 읽고, 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저는 일단 시작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다른 매체는 수익을 기대하며 시작하게 되는데, 뉴스레터는 자기계발, 자기만족을 위해 쓰게 되더라고요. 블로그 같은 채널도 있지만, 구독자에게 주기적인 발송을 약속한다는 게 글을 쓰는 데 굉장히 큰 힘으로 작동하더라고요. 마라톤을 할 때 혼자 달리면 쉽게 지치고 멈추게 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면 계속 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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