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네 슈퍼

소개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주는 이야기와 순간을 수집해요
발행일
일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망고네슈퍼> 주인장입니다. 끊임없이 사랑에 빠지는 게 특기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에서부터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이에요.
<망고네 슈퍼>는 매주 일요일 저녁, 한 주 동안 사랑했던 콘텐츠들을 소소한 일상과 버무려 소개하는 뉴스레터예요. 장르불문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다 판매하는 슈퍼처럼, 장르불문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주는 콘텐츠들을 가득 담아 보내는데요. 유튜브 채널/드라마/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 글, 음악 총 3가지 꼭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부류의 콘텐츠들을 후루룩 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쏟아지는 콘텐츠 중 뭘 봐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주로 구독하고 계신 것 같아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9년 9월 9일 <망고네 슈퍼> 1화를 처음 발송했고, 벌써 1년 반 가까이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66화의 편지를 발송했어요. 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마음껏 수다를 나눌 창구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와! 이거 너무 좋다!’하는 것들을 발견했을 때, SNS에 업로드하거나 지인들에게 링크 공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어요. 동네방네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책,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함께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진짜 친구처럼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바로 뉴스레터라고 생각해서 당장 실천에 옮겼죠. 또 시작할 당시 뉴스레터라면 일단 다 구독하고 보는 뉴스레터 덕후였기 때문에,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크기도 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한 주를 시작하시는 구독자 분들이 잠깐이나마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망고네슈퍼>를 써요. 정신없는 출퇴근길, 찰나의 기쁨과 다정함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 뉴스레터지만, ‘이 뉴스레터 취향 뻔하지. 지긋지긋해!’ 하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접하기 위해 관심 있는 작가나 뮤지션, 마케터, 공간 운영자들의 SNS를 팔로우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요즘 뭐 좋아해?’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타인의 취향을 엿보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접하는 수많은 콘텐츠들을 그저 흘려넘기는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코멘트를 달아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어제 겪었던 에피소드와 연결하면 공감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이 콘텐츠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좋아할까?’처럼 일상적으로 틈틈이 고민을 해두어야 일요일에 마감할 때 수월하거든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밥만 잘 먹어도 잘한다! 예쁘다! 하는 칭찬을 들었던 어린 시절과 달리, 어른이 되어갈수록 칭찬을 받을 일이 줄어든다고 느꼈어요. (저만 그런가요?)
<망고네 슈퍼>를 운영하면서 매주 각기 다른 결의 공감과 응원을 받을 수 있었고, 칭찬에 인색한 시절을 버티는 동안 그런 피드백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어줬는지 몰라요! 특히 <망고네 슈퍼> 피드백 중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소소함’인데요. 거창한 말은 아니지만 '마음에 새기게 된다', '소소하지만 마음과 머리에 머문다' 등등 <망고네 슈퍼>의 소소한 감성을 좋아해 주시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해주시는 구독자 분들에게 늘 감사함을 느껴요. 덕분에 작고 사소한 순간의 반짝임을 잊지 않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써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뉴스레터 운영자인 동시에 구독자로 지내면서, 디자인이 깔끔하거나 가독성이 좋은 뉴스레터는 뭐로 만들지? 하고 눈여겨봤던 것 같아요. 그런 뉴스레터 중 대다수가 스티비를 활용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스티비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또 영어 기반의 타 서비스에 비해, 스티비는 한국어 기반이라 뉴스레터 초짜들도 처음부터 뚝딱뚝딱 만들어보기 편하다고 느꼈어요. 뉴스레터 제작이 처음이시라면, 스티비 강력 추천드려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나처럼 구독자도 적고 인지도가 없어도 괜찮을까?’ 하는 마음에 반신반의하면서 신청했던 게 기억나요.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크리에이터 지원 선정 메일을 받고 얼마나 기뻤던지!
개인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특출 난 전문가나 유명 인플루언서도 아닌데 이걸 계속해도 될까? 이렇게 보내면 좋아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 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데, 그래도 일단 스스로를 믿고 계속해보라는 응원을 받은 기분이랄까요. 스티비 덕분에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고, 구독자도 쑥쑥 늘고 있답니다!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도 공유해주세요.

밥벌이 에세이 레터 <풀칠>을 애정 합니다! 매주 수요일 밤 찾아오고, 말 그대로 ‘풀칠’하며 살아가는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를 보내줘요. 연봉협상, 퇴사, 첫 출근 등 너무나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를 다뤄서, 씁쓸하지만 위안이 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보너스 코너(?)인 주간 짤방 토크도 너무 찰져서 요즘 가장 애정 하는 뉴스레터 중 하나랍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망고네 슈퍼>는 무언가를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인생 노잼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고 부지런히 쓰는 발행인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좀 괜찮아지면, 나만의 아지트 삼고 싶은 식당/술집/카페 등 오프라인 공간을 소개하는 코너도 기획하고 싶어요. 또한 구독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주인장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더 넓고 다양한 세상의 취향을 다루는 뉴스레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함께 연계해서 운영할 수 있는 SNS도 상반기 중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관심 있는 분야가 있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뉴스레터를 꼭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늘 작심삼일 하는 타입인데, 뉴스레터는 내 글을 읽어주는 구독자 분들의 존재감이 확실한 매체이기 때문에 계속 꾸준히 쓰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독특하고 신선한 뉴스레터가 참 많기 때문에,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뉴스레터를 만들어야지!’ 하면 컨셉 설정 단계부터 난관에 봉착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명확하고 신선한 컨셉을 잡는다면 아무래도 구독자 확보에 유리하겠지만, 뾰족한 컨셉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뉴스레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해보고, 소박하게나마 로고를 완성했다면, 일단 우당탕탕 첫 레터를 작성해서 전송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뉴스레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방향도 수정해가면서 조금씩 더 괜찮은 뉴스레터를 쓸 수 있게 될 거라 믿어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