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희동 요리교실 구르메 레브쿠헨(GOURMET LEBKUCHEN)을 이끌고 있는 나카가와 히데코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여러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죠. 귀하한 후 두 아들과 함께 한국 생활을 한 지도 어느덧 29년 째입니다. 한국 이름은 중천수자예요. 프랑스 요리 셰프였던 아버지의 미각과 솜씨를 물려받은 덕분에, 스페인, 독일 등을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한 것을 요리교실에서 재현하고 있어요.
매주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요리를 만들다 보니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많죠. 그것을 정리해서 수강생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올해 1월부터 매주 금요일 <히데코레터>를 발행하고 있어요. 요리교실을 다녀간 수강생들이 주된 독자예요.
매주 다른 사진으로 헤드라인을 꾸미고 있는 히데코레터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로나로 지난 2년간 제대로 요리교실을 운영할 수 없었어요. 제게도 큰 위기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요리교실을 못 연다고 낙담만 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죠. 이 기간 동안 매주 마감을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던 중 지인이 뉴스레터를 발행해 보면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전해줬어요. 당시 홈페이지가 있었지만 제 이야기만 올리는 소통 없는 채널이라는 기분이 들던 때라 새로운 채널에 대한 제안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혼자 했다면 못했을 거예요. 다행히 뉴스레터를 즐겨보는 수강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와 교정 교열을 봐주는 또 다른 편집자님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매주 발행하고 있네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요리교실 수업 소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연재, 제가 했던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재능 많은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누기 위해 ‘히데코 프렌즈'라는 코너를 연재하기도 합니다. 또 저와 함께 작업해왔거나 제가 소개하고 싶은 작가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요리, 공간, 물건, 여행,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에디터가 기획한 “나의 책, 생일"이란 코너는 그간 발간된 책의 발간 월에 맞춰 생일 축하하듯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애썼던 마음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아하는 코너입니다.
‘나의 책 생일’ 코너
그리고 “레시피 처방"을 준비할 때도 즐겁습니다. 어떤 음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에 맞는 요리의 레시피를 제안하는 코너인데요. ‘레시피'를 매개로 <히데코레터> 독자들과 구체적으로 소통할 때 요리 선생으로서 보람이 큽니다. 제시한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들어봤다며 답장을 해올 땐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뉴스레터 만을 위한 콘텐츠를 생산하기보다는 제 본업의 이야기와 기회가 될 때마다 진행하는 인터뷰나 여러 행사의 이야기를 서로 엮어내어 한 소재가 입체적으로 느껴지도록 기획하기도 합니다. 최근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거실과 부엌을 소개할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살짝 언급된 인테리어 소품과 조리 도구를 <히데코레터>에 소개하기도 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제가 저와 수강생분들 간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요리교실의 수강생분들 간의 교류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히데코레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하더라고요. 뉴스레터에 담긴 요리교실의 후기를 읽고 수강생이자 구독자인 분이 자신의 경험을 나눠줬을 때 그 주 레터가 매우 따뜻하게 완성된 적이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 느끼는 엄마의 사랑’이야기였는데요, 뉴스레터를 통해 이야기에 공감하고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히데코레터>에서 라이프스타일 섹션에 그림을 그리는 '미대 오빠'는 저의 막내아들입니다. 제가 쓴 에세이를 읽고 그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데요, 제 마감에 쫓기느라 사전에는 제대로 보지도 못할 때가 많지만 막상 레터에 실린 그림을 보면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출간한 마음산책 출판사의 에세이 <음식과 문장>에도 아들 그림이 실렸는데요. <히데코레터> 덕분에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의 첫 계약을 한 셈이라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뉴스레터를 발행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히데코레터>의 에디터 덕분인데요. 이 친구가 그동안 여러 매체나 브랜드, 기업의 뉴스레터를 봐온 친구였고, 그 뉴스레터들 대부분이 스티비를 통해 발행되는 것이었거든요. 다들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믿고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히데코레터>를 기획할 때 에디터와 수많은 뉴스레터들을 살펴봤어요. 스티비를 통해 발행된 뉴스레터 레퍼런스를 살펴보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크리에이터 트랙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는 것도 뉴스레터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에디터와 함께 스티비 크리에이터에 선정되자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셈이기 때문이죠. 또 서면 인터뷰로 소개해 주거나 발행 비용을 지원, 온보딩 프로그램 등 선정된 기간 동안 실질적인 도움 측면에서 많이 힘이 되었고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히데코레터>는 요리교실 수강생과 제가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성격의 뉴스레터였어요. ‘히데코'라는 사람의 이야기와 주변의 재능 있는 몇몇 필진이 되어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거죠.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인 하반기엔 여행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수강생들이 아니더라도 레터를 통해 요리, 공간, 물건, 여행, 사람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매거진이나 매체로서의 기능도 하고 싶고요. 물론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겠지만 매주 발행하는 레터를 통해 그 시간과 경험을 쌓다 보면 가능할 거라고 믿어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혼자라면 어렵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아 함께 프로젝트 성격으로 해보면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저와 저의 에디터가 그랬거든요.
매주 스요레터를 통해 뉴스레터 발행 팁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크리에이터 트랙도 매우 유익한 도전이고요. 스티비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 위해 이미 선정된 뉴스레터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양한 주제로 뉴스레터가 발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나만의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