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문구소녀’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뉴스레터 <문구구절절>의 발행인입니다. <문구구절절>은 문구덕후들을 위한 뉴스레터예요. 문구라고 하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일상생활에서 늘 보는 익숙한 것이라 문구에 대한 이야기가 특별하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시각으로 문구를 본다고? 이런 문구도 있다고?’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문구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록을 좋아해서 관련 있는 문구에 관심이 있거나, 문구 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주로 구독하는 것 같아요. 몇몇 문구 브랜드 대표님들께서도 <문구구절절>을 구독한다고 해주셔서 영광이기도 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텍스트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뉴스레터 시장이 최근과 비슷하게 변화할 때부터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계정이 따로 있을 정도로 뉴스레터를 좋아했어요. 경제, 경영, 음식, 소설 등을 다루는 뉴스레터는 있어도 문구 이야기를 하는 뉴스레터는 없더라고요. 약 2년간을 문구 뉴스레터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보자!’하는 생각에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항상 문구에 레이더를 켜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무인양품에서 메이크업 브러시 파우치를 보다가, ‘엇 이거 만년필을 넣어 다니기에 딱 좋겠는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렇게 레이더를 켜고 있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수시로 메모장에 적어놓고 글을 발전시킵니다.
아이가 있는 일하는 엄마라서, 글을 진득하게 쓴다거나 기획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가 발행일 전에 2~3시간 집중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뉴스레터를 발행합니다. 사실 이게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돈이 되는 일은 더욱 아니며 오히려 돈이 나가는, 하면 할수록 적자에 가까운 행위예요. 그럼에도 문구에 대한 글을 쓰고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읽어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껴요.
저는 제 책에서도 그렇고, ‘좋아하는 일을 용기내어 좋아하라’고 주장하고 다녀요. 좋아하는 일을 나이가 먹고, 사회적 위치가 달라져도 꾸준히 좋아한다는 게 제가 해보니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가령 성인이 되고나면 좋아하는 것도 ‘성장’해야 하고 근사한 것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여전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도 문구가 좋아요. 그래서 문구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문구를 좋아한다고요?’하는 시선을 마주할 때도 있고요. 그런 시선에도 주눅이 들지 않으려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렇게 힘들더라도, 쉬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뉴스레터 발행을 멈추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어서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세상에 저만큼 문구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보다 더 하신 분을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요.’라는 피드백이 기억에 남습니다. 덕후에게 인정받은 덕후만큼 자랑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에디터들이 돌아가며 주제를 선정하고 각 에디터님의 관점과 가치관이 적절하게 녹아있는 콘텐츠라서 좋아해요.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다채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줘서 읽고 나면 만족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스티비가 발행하는 <스티비 뉴스레터>도 뉴스레터 발행인이 알면 좋을 소식을 많이 담아주시고, 다양한 뉴스레터를 소개해 주셔서 기다려지는 레터 중 하나예요. 뉴스레터 계의 매거진 같달까요? 제 구독자 중 한 분이 늘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발행해 주세요'라고 응원해 주시는데, 스티비 팀에게도 이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어요. 지치지 말고 오래오래 발행해 주세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 뉴스레터를 발행할 때는 스티비를 이용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발행을 지속하다 보니 <문구구절절>만의 색이 드러나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디자인도 차별화시키고 싶었고, 플랫폼을 이용한 느낌이 아닌 직접 뉴스레터를 발행한 느낌을 원했죠. 구독자가 이미 모여있던 상황이라 이용하던 서비스를 바꾸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꼭 필요하고 원하는 기능이 있는 스티비를 찾게 되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 뉴스레터>로 꿀팁을 알려주시는 것도 좋고, 특히 최근 참여하게 된 구원의 빛과 같은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을 통해 6개월간 비용 걱정 없이 마음 놓고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고 있다 보니 그다음 단계로 좋아하는 것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어요. 지난번에는 뉴스레터를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려다가, 결국 결정을 철회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그 어느 때보다도 구독자분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결론은, <문구구절절> 뉴스레터가 아직 돈을 주고 읽을만한 콘텐츠로 인식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더 깊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저처럼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그 이야기를 본인이 시작해 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이야기란 똑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이야기하는지에 따라 다른 의미로 전달이 되는데, 그게 바로 ‘고유한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첫 시작은 작고 부담 없이 빠르게 시작하되, 부담이 있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도 꼭 신청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