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라이트

소개
매주 수요일에 찾아가는 뉴스레터, 트렌드-라이트, 엄선한 트렌드에 인사이트를 얹어 보내 드립니다. 커머스와 비즈니스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라면 주저 말고 구독하세요!
발행일
수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커머스 업계에서 분석가 및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기묘한입니다. 트렌드 라이트는 그 주에 가장 핫한 트렌드에 인사이트를 얹어 전해 드리는 뉴스레터로 매주 수요일 아침에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주로 다루는 분야는 아무래도 커머스지만, 무언가를 사고파는 모든 것이 커머스라는 관점에서 여러 주제들로 확장해 나가는 걸 테스트 중입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에 찾아가고 있지만, 매월 첫 월요일에 하나의 주제를 조금 더 깊게 다루는 트렌드 딥을 보내 드리기도 하고요. 같이 협업할 좋은 분을 모셔서,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의 트렌드를 전해 드리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주로 구독하는 분들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커머스 업계 관계자 분들이나 마케터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그렇다 보니, 회사 메일로 받아보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그래서 저도 타깃 독자 분들이 많은 브런치나 IT/스타트업 뉴미디어 매체, 마케터 커뮤니티 등에 정기적으로 길을 기고하며, 뉴스레터를 알리고 있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회사에서 KPI 모니터링 업무를 오랜 기간 해왔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메일을 보냈는데, 거기에 제가 스크랩하던 업계 관련 기사 링크들을 하단에 더 해 보냈던 게 시초였습니다. 학생 시절, 인터뷰했던 어떤 전문가 분이 매일매일 관련 뉴스 기사를 읽어 보는 걸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하셨었는데, 너무 인상적이라 저도 실천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모니터링 업무를 하지 않게 되자 어느 순간 저도 기사 읽기를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또 저의 기사 큐레이션을 그리워하던 동료 분들도 많았고요. 그래서 이왕 하는 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정식으로 뉴스레터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트렌드 라이트를 왜 쓰는 가'를 주제로 연재 중인 브런치 매거진을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시게 될 거 같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뉴스레터를 쓰기 위해, 가장 기본 틀은 구글 알리미에서 수집해주는 기사들을 참조하고요. 마케팅, 스타트업,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다른 뉴스레터들의 큐레이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현업 실무자 관점에서 힘들긴 하지만, 커머스 업계가 엄청 다이내믹해서 소재 발굴 자체를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답니다.
대략적인 소재나 방향성을 정하고 나면 저만의 인사이트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관련 없어 보이는 여러 이슈들을 하나로 묶어 보거나, 혹은 실무자 관점에서 특정 이슈를 비틀어 보는 건데요. 이렇게 하다 보면 간혹 큰 흐름이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팩트 체크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종종 하는 편입니다.
특히 저는 뉴스레터마다 추구하는 성격이나 가치가 다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뉴스레터는 요약을 하는 데 중점을 둘 수도 있고요. 또는 무수한 정보 중 가장 중요한 것들만 선별해서 큐레이션 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트렌드 라이트의 관점은 새로운 관점이나, 인사이트를 주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제 자체를 정하는 것보다는 어떤 인사이트를 담을까에 더 시간을 쏟는 것 같아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사실 저는 트렌드 라이트를 거의 2년 전부터 보내왔었는데요. 1년 이상의 긴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홍보 채널이 아예 없어서, 거의 1년 반은 회사 부서 분들과 일부 지인들만 구독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브런치 등 외부 채널에서 글을 쓰면서, 트렌드 라이트도 빛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가장 큰 힘이 되었던 피드백은 제 친구의 상사 분이 단톡방에서 제 글을 칭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그 친구의 직업이 기자였거든요. 즉, 뉴스 전문가 분이 저의 창작물을 극찬했다고 하니 정말 에너지를 얻고 기운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그 뒤로 구독자 수 그래프도 우상향 하기 시작했고요.
또한 뉴스레터에서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어 보낸 적이 1번 있는데요. 무신사의 홍보팀 담당자분이 제 뉴스레터 구독자 셔서 좋은 제안을 주셨던 거였습니다. 사실 뉴스레터를 순수하게 구독하는 분을 대면해서 만난 건 당시가 거의 처음이었는데, 정말 신기했었고, 뿌듯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도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엄지용 기자님이 트렌드 라이트를 본인의 최애 뉴스레터 중 하나라고 직접 언급해주신 일이었습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의 뉴스레터에 트렌드 라이트가 홍보되면서 구독자 수도 1주일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요. 무엇보다 제가 커머스 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면서, 늘 챙겨보던 게 엄지용 기자님의 기사들이었는데요. 그런 분의 칭찬을 받다니,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너무 유명한 뉴스레터라 쫌 뻔할 수도 있지만, 까탈로그를 요새 가장 챙겨 보는 것 같아요. 유튜브를 하기 전부터 디에디트를 알고 가끔 보긴 했는데요. 스티비의 소개를 통해 까탈로그를 자연스럽게 구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고 시청시간을 늘리면서 디에디트 영상들을 챙겨보기 시작했고요. 디에디트 홈페이지에 있는 아티클도 보고... 또 이러한 것이 카탈로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플라이 휠을 그리고 있어요. 단점이라면, 소소하게 계속 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에요. (웃음)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스티비를 알게 된 건, 모든 뉴스레터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는 뉴닉의 세션을 듣다가 였는데요. 당시 뉴닉 구독자 수가 1.5만 명 정도일 때였는데, 정말 뉴스레터란 매체가 살아 있구나를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 뉴닉 구독자 수가 35만 명이고, 진짜 뉴스레터의 시대라 부를 만큼 많은 뉴스레터가 생겨났으니 제 느낌이 맞았던 셈이죠. 아무튼 그렇게 스티비를 알게 되었고, 당연히 뉴스레터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스티비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저는 CRM 마케팅도 했었기 때문에 다른 여러 솔루션들을 사용해 본 경험이 많았는데요. 스티비는 직관적이면서도, 에디터 기능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겁도 없이 결제를 하고 지금까지 스티비를 잘 사용하고 있네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는 항상 진화하는 솔루션이라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여러 솔루션 중에 기능 업데이트 등이 정기적으로 되지 않거나 혹은 진짜 수년 주기로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스티비는 정말 기능 업데이트가 자주 있는 데다가, 늘 그걸 상세히 알려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스티비의 여러 뉴스레터들도 받아 보면서 여러 공부를 하고 있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구독 폼에 알게 된 경로를 추가하거나 자동으로 그룹 지정을 할 수 있는 별도 링크를 만들 수 있게 한 기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분석가다 보니, 구독자가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가 늘 궁금했거든요. 하지만 기능들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막 추정하거나 이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독 경로를 추가하면서, 어떤 이슈로 트렌드 라이트가 바이럴 되는지 즉각적으로 알 수 있었고요. 근래에는 아예 제가 홍보하는 여러 채널 별로 별도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유입 흐름마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에 맞춰서 홍보 전략도 다시 짜면서 효과를 보고 있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일단은 뉴스레터의 홍수 시대에 트렌드 라이트가 구독할만한 가치를 지니도록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저도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공부하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구독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시도들도 여러 개를 해보고 싶습니다.
1.
트렌드 라이트를 함께 만들어 나갈 필진 모집 - 트렌드 라이트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고, 더 많은 구독자들을 모으기 위해서 협업할 필진 분들을 모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진행 중인 부분도 일부 있습니다. 커머스라는 산업이, 좁게는 유통산업만을 말하지만, 넓게는 돈을 주고 무언가를 사고파는 모든 행동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확장할 여지는 정말 많은 것 같아요.
2.
트렌드 라이트를 기반으로 커머스 운영 - 커머스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엄지용 기자님도 커머스 BN이라는 유료 구독 모델을 테스트 중이시고, 제가 즐겨 보는 커피팟도 샷 추가하기라는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꼭 유료 구독 모델은 아니더라도, 무언가 트렌드 라이트를 가지고 다른 비즈니스로 확장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는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고민해보려고요.
3.
뉴스레터 영역 밖으로 콘텐츠 확장 및 연결 - 마지막으로 뉴스레터로 담지 못하는 내용들을 전하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뉴스레터는 1대 1일로 소통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휘발성이 강한 매체라고 생각해요. 또한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에도 부적절하고요. 그래서 쫌 더 긴 호흡의 아티클들을 브런치를 통해 공유하기도 하고요. 책 출간을 준비 중에 있기도 합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다양한 성격의 콘텐츠를 공유해보고, 서로 연결도 시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무엇보다 일단 시작하시라는 것과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보라는 것, 2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뉴닉 대표 분의 세션을 접하고 나서 뉴스레터를 시작하기까지 4개월이 필요했어요. 또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기까지 6개월이 걸렸고요. 지금도 아쉬운 점은 너무 고민 말고 일단 부딪혀 볼 것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뉴스레터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하루라도 빨리 일단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꾸준히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뉴스레터가 취미로 하기에는 사실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일정한 주기로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본인이 잘 알고 즐기는 분야에서, 지치지 않고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당연히 잘 알고, 재미있어하는 분야를 다루셔야 쉽게 지치지 않으실 수 있고요. 무엇보다 꾸준히 발행하기 위해선 반복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루틴을 빨리 찾으셔야 합니다. 저는 이전에 회사 모니터링 메일을 보내던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래도록 버틸 수 있는 나만의 솔루션을 찾고 꾸준히 하신다면 언젠가는 저처럼 큰 보람을 느끼시리라 확신합니다.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