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협한 이달의 케이팝

소개
편협한 발행인이 보내는 케이팝 뉴스레터 <편협한 이달의 케이팝>입니다.
발행일
매달
2번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케이팝 뉴스레터 <편협한 이달의 케이팝>(이하 <편이케>)을 발행하는 일석입니다. <편이케>는 한 달에 두 번 발행되며, 매달 15일에는 케이팝에 관한 읽을거리 ‘케이팝은 핑계고’를, 마지막 날에는 주관적인 케이팝 월말 결산 ‘편협한 이달의 케이팝’을 보냅니다.
‘케이팝은 핑계고’는 이름처럼 케이팝을 핑계로 제가 하고 싶은 아무 이야기를 하는 코너인데요. 케이팝 오타쿠의 에세이, 비밀스러운 플레이리스트, 덕심이 가득한 인물론 등 케이팝을 살짝 끼얹거나 하등 관련 없는 글을 보냅니다. ‘편협한 이달의 케이팝’은 다섯 가지 고정 꼭지 ‘이달의 케이팝’, ‘이달의 과몰입’, ‘이달의 추천곡’, ‘이달의 동명이곡’, ‘케이팝은 아닙니다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주제에 맞게 편협한 기준으로 선정한 음악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는 게 너무 팍팍하고 재미가 없어서 시작했어요. 제가 가장 오랜 기간 재밌게 해온 게 케이팝이라 케이팝을 주제로 선정하는 건 자연스러웠고요. 그렇다고 케이팝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좋아하는 건 아니라 뉴스레터 이름에 ‘편협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케이팝에 관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제게 가장 익숙한 방식인 ‘글쓰기’를 활용하되 어느 정도의 안전과 익명성이 보장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뉴스레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저는 무언가를 오랜 시간 좋아한 사람도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케이팝을 향유하는, 케이팝 산업의 또 다른 주인공인 팬들의 이야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케이팝 팬이라는 위치가 쉽게 저평가되고 납작하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거든요. 팬들의 이야기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케이팝 뒤에 사람 있다’는 모토로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케이팝을 하면서 겪었던 이별에 관한 뉴스레터를 보낸 적이 있어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슬픔과 자책감에 관한 글이었는데, 그때 몇몇 구독자 분이 남겨주신 피드백이 기억에 남아요. 평소 피드백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이 뉴스레터에는 여러 구독자 분들이 답장을 남겨주셨거든요. 저처럼 아직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있구나, 그 존재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힘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구독자 분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가 가장 기쁜 것 같아요. 피드백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발행인입니다.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일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뉴그라운드에서 만드는 <자주 묻는 질문 FAQ>를 잘 읽고 있어요. 다르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젠더/노동 뉴스레터로, 일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떠올려봤을 질문들, 일과 삶을 바꾸기 위해서 해야 하는 질문들을 책과 뉴스, 영화 등의 콘텐츠를 통해 다루고 있어요. 현재 뉴그라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 성과주의가 익숙한 사회에서 ‘일’에 대해 보다 다층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한 명의 노동자로서 공감하며 읽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격주 금요일 낮 12시에 받아볼 수 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구독하는 많은 뉴스레터가 스티비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뉴스레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당연히 스티비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도메인 관련 이슈 등 초보 발행인이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미리 공지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사전에 잘 공유해주신 부분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편이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보내는 뉴스레터인데요. 남은 기간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잘 담아내고 싶고, 마지막 발행까지 지각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재밌는 이야기와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많은 분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써주시면 좋겠어요! 구독자가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일단 무엇이든 보내보세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