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씨네 다이어리

소개
조금 오래된 영화를 좋아하는 찰리씨네 다이어리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21세기 이전 영화를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발행일
토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21세기 이전 영화를 소개하는 뉴스레터 '찰리씨네 다이어리'의 찰리입니다. 영화 소개와 함께 극장에서 해당 영화, 혹은 연관된 영화를 상영하면 그 프로그램도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옛날 영화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다가가야 할지 잘 모르겠는 분들과 옛날 영화에 가볍게 다가가고 싶으신 분들을 생각하며 뉴스레터를 기획했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 같아요. 올해 초 일상에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원래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데 주변에 이야기할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좀 답답하기도 했거든요. SNS, 블로그도 이용해봤지만 독자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뭔가 오래가지 못하더라고요. 뉴스레터는 구독자들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계속 글을 쓰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소재 발굴은 현재까지는 제가 그동안 봐온 옛날 영화들 중 고르고 있어요. 예전에 본 괜찮은 영화가 떠오르면 수첩에 적어놓았다가 다음 주 영화를 정할 때 리스트를 스캔하면서 고르는 편이에요. 만들어진 연도나 영화 분위기들이 너무 편중되지 않도록, 조금씩 섞으려고 노력합니다.
글 쓸 때는 너무 무겁게 다가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를 어느 정도 넣으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항상 '너무 많이 갔나?' 혹은 '너무 가볍기만 한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쓰게 되네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일단 제가 시작한 지 오래된 편이 아니라서 아직까지는 특별한 피드백이 없어요.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어요. 그래도 어떻게 하면 피드백 남기는 것을 좀 덜 부담스럽게 느끼 실까를 고민하고 있긴 합니다.
어느 주에 꽤 잔인한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글 쓰는 내내 이런 영화를 소개해도 괜찮을지 걱정했어요. 이런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니까요. 뉴스레터가 나가고 나서 항의나 불만의 피드백을 받진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요. 단순히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인 것과 뉴스레터를 통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께 영화를 소개하는 사람인 것은 확실하게 차이가 있다고 느꼈던 순간이에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즐겨보는 뉴스레터는 BE.LETTER스요레터입니다! 이메일 마케팅 관련 꿀팁을 주시는 유익한 스요레터와 다른 참신한 주제의 뉴스레터들을 소개해주시는 BE.LETTER를 읽고 있으면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처음엔 메일침프를 이용했는데요, 그런데 어쩌다 찾게 된 정보를 보니 메일침프 같은 외국 서비스는 구독자의 개인정보가 국외 이전이 되는 것이라서 구독할 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문제가 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깜짝 놀라 바로 국내 서비스를 검색했을 때, 가장 자주 보였던 스티비로 갈아탔습니다(웃음).
스티비를 처음 선택할 때 다른 서비스들과 세세하게 비교를 하면서 하진 않았지만, 쓰면 쓸수록 편하고 CS도 바로 반응을 해주시니 믿음이 가요. 잘 선택했다고 느끼고 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선정되었을 때에요. 사실 제 경우에는 혼자 쓰는 뉴스레터이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을 곳도 만만치 않고 뉴스레터 시작을 하고서도 '이런 뉴스레터도 과연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할까?' 그리고 '내가 지금 잘 쓰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을 계속하면서 꽤 우울해했어요. 그런데 스티비에서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고, 제가 하는 것이 의미 있고 누군가에게 인정받은 느낌이었어요. 선정이 되고 나서는 덕분에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뉴스레터를 쓰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웰컴 레터에도 이미 쓰여있지만, 제 목표는 소박할지도 모르지만 뉴스레터를 읽고 구독자 분들이 '오 이 영화 한번 보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또 다른 목표는 '독립/예술영화관'에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거고요. 그렇기에 제가 소개한 영화 혹은 연관 영화가 상영하면 뉴스레터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금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처음 세운 목표를 향해 노력을 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이미 많은 다른 분들도 이야기를 하신 것 같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한번 시작해보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시작이 항상 어려운 편인데, ‘딱 10번만 써보는걸 목표로 하자’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스티비 크리에이터로 선정도 되고, 지금은 뉴스레터를 작성하는 시간이 제 일상을 리프레쉬하는 시간이 되어주고 있어요. 구독자분들 늘어나는 재미도 꽤 쏠쏠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최대한 오랫동안 이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게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 트랙 신청을 고민하신다면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선정되면 위에도 썼지만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과 함께 글 쓰는 데 훨씬 자신감이 붙게 되는 것 같아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