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라레터> 발행인 윤나라입니다. 저는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직업의 특성상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영감을 받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의 방식으로 여행하는 일상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5개국을 여행했고, 한 달 이상 살아본 도시는 거제, 공주, 강릉, 아산,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여행하며 살며 지낼 계획입니다. <나라레터>는 이렇게 제가 길 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편지글 형식으로 담은 비정기 연재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2015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여행기와 한달살기에 대한 글을 게재하며 이 기록이 혼자만의 일기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되는 가치와 다양한 정보들을 담은 콘텐츠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어요. 내 이야기를 구독하고 즐겨 봐주는 독자가 생긴다면,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고 더 책임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뉴스레터라는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나라레터>는 여행지에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컨셉으로, 평어를 사용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독자(친구)들의 안부를 진심으로 물으며, 여행하듯 사는 일상에서 느낀 점 중 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은 대화 주제를 선택해서 글을 적고 있어요. 멋지고 잘난 모습만 보이고 싶은 다른 소셜미디어와는 달리, 때론 불편하고 힘들었던 이야기도 솔직하게 담으려고 해요. “나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 너는?”이라며 대화를 거는 편지예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독자(친구)들도 평어를 사용한 편지로 답장을 보내줍니다. 제가 건 대화에 응답해 준 거죠. 정말 자기만을 위해 보내준 편지 같다며, 본인 이야기도 솔직하게 적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서로의 Safe Space가 된 것 같아요. 덕분에 멀리 캐나다에 있을 때도 마음만은 그들과 아주 가까이 연결된 느낌이었어요. 진심이 꾹꾹 담겨 있는 답장을 받을 때마다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죠. 이번 기회를 빌려, 제 이야기의 독자가 되어주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스티비 뉴스레터>를 가장 즐겨보는 것 같아요. 뉴스레터라는 매개체로 어떤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지고 있는지 들을 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뉴스레터를 만드는 분들은 모두 창작하는 크리에이터이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임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서 유익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뉴스레터라는 형식과 스티비라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된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뉴스레터가 있는데요. 지금은 연재하고 계시지 않지만, <에리카팕의 중구난방> 입니다. 그중 ‘함바데리카 :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 가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함바집’이라는 인터뷰 콘텐츠를 좋아했는데, 나중에 저도 초대받게 되기도 했어요. 이 콘텐츠를 엮은 책 <언니, 밥 먹고 가>가 작년에 출간되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여성 노동자들의 일과 삶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온보딩 세션이 좋았어요. 글을 쓴다는 건 대체로 혼자 하는 작업인데, 옆에 누군가 함께 쓰고 있다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온보딩을 통해 그런 은은한 연결감을 느낄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디지털 발행에 아날로그적인 접근도 곁들이고 싶어요. 지금은 구독료를 받고 있지 않지만, 추후 유료 구독자를 모집하게 된다면, 여행지에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가 컨셉이니만큼 제가 그린 그림으로 그림엽서를 만들어 실제 우편으로 보내드리는 것도 기획해 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저는 늘 “일단 저지르면 수습할 힘이 생긴다.”라는 말을 되새겨요. 그동안 <나라레터>를 생각만 하다가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마법의 문장 덕분이었죠. 일단 저지르니, 구독해 준 사람이 생겼고, 일주일에 한 편씩 보내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켜야 했죠. 내일의 내가 어떻게든 수습해 내리라고 믿어주면 그 일을 감당할 힘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저질러 보는 게 어때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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