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책한조각>을 운영하고 있는 오영준이라고 합니다. 제가 발행하는 <책한조각>에서는 제가 읽은 책의 내용과 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이라는 두 가지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레터의 시작은 1번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2번의 비중이 점차 커지게 되었어요. 주로 구독하는 분들은 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과 스타트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에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책 읽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요. 책의 내용 중 인상깊었던 부분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기도 하고, 정말 좋은 책은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아주 귀찮은 친구죠. 그런데 점차 '이 좋은 내용들을 더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에는 그 채널로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도 생각했지만, 두 채널의 특성상 긴 텍스트를 취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떠올린 게 뉴스레터라는 채널이었습니다.
시작은 제가 읽은 책의 내용을 발췌하고 제 코멘트를 덧붙이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점차 제 코멘트의 비중이 더 커지더라구요. 구독자분들의 반응 역시 책의 내용 그 자체보다는 저의 생각과 고민에 더 공감이 되고 더 큰 가치를 느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요즘 정보성 뉴스레터가 범람 하고 있어서 구독자의 피로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구독한 뉴스레터는 많은데, 막상 잘 열어보지는 않거든요. 너무 공부하는 느낌이랄까요? 다른 사람들 역시 그 지점에서 피로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럼 정보 대신 가벼운 생각을 공유하는 레터를 만들자는 생각을 해서 레터의 성격을 확 바꾸었습니다. 결국 구독자분들의 의견과 저의 생각이 맞아 떨어져서 그러한 판단을 하게 되었네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소재 발굴은 제 메모 앱입니다. 저는 평소에 이런저런 잡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은데, 이걸 모두 메모 앱에 적어둡니다. 이 중 몇 개는 그냥 쓸데없는 생각으로 휘발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가 되는 메모(생각)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주로 콘텐츠로 다뤄요. 물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도 많습니다.
제가 굳게 믿는 것 중 하나는 서로의 철학, 생각, 고민이 많이 교류될수록 사람들은 더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따라서 더욱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진 생각들이 사실 굉장히 뜬금없고 쓸데없는 잡념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고민의 힌트가 되거나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갈 수도 있거든요. 다행히 <책한조각> 레터를 구독한 분들은 한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재미와 가치를 느끼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저는 구독자분들을 실제로 만나 뵙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한 5~6명 정도를 직접 만났던 것 같네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구독자분이 저에게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요청을 주시면 제가 뭐라도 된 사람인 양 기분이 붕 뜨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면 제가 얻는 게 훨씬 많아요. 배우는 점도 많고 느끼는 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늘 구독자분들을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고,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가장 보람찬 순간들입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스티비는 뉴스레터를 떠올렸을 때 단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였어요. 그래서 사실 다른 서비스를 써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뉴스레터를 한다면 당연히 스티비를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스티비를 선택한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의 CS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두 번 정도 문의를 드렸던 것 같은데요, 두 번 모두 매우 빠르고 친절한 답변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패닉 할 만한 상황이 왔었을 때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이제 곧 <책한조각> 레터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네요. 여전히 제 생각을 공유하는 건 재미있지만, 동시에 일 방향 소통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구독자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구독자분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여러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어요. 구독자분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위한 건데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또 오프라인 모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초에 독서모임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무기한 연기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루빨리 구독자분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반드시 독서모임이 아니더라도, 캐주얼한 오프라인 모임을 여러 차례 가져볼 생각입니다. 저는 시너지 효과의 힘을 그 누구보다 믿는 사람이거든요. 저의 직간접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책한조각> 구독자분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만들면 그 안에서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뉴스레터는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일이에요.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할 만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꾸준히, 오랫동안 생산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저도 그로 인한 피로감을 자주 느낍니다. 하지만 그만큼 큰 성취감과 개인적인 성장을 얻을 수 있어요. <책한조각> 레터를 운영하며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건 저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내가 생산한 콘텐츠를 매개로 하여 얼굴도 모르는 구독자분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건 정말 재밌는 일입니다. 그게 뉴스레터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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