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여일삶

소개
매주 금요일 퇴근 직전에 읽으면 좋은 스타트업/창업 관련 업계 소식 / 자료 / 인터뷰 등을 모아 뉴스레터로 보내드립니다!
발행일
금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스여일삶' 뉴스레터를 만드는 지영킹입니다. 매주 금요일 퇴근 시간 (5~6시경)에 한 주를 마무리하면서 읽으면 좋은 여성 창업가/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인터뷰, 스타트업 업계의 이슈 정리, 놓치면 아쉬운 자료나 뉴스 등을 큐레이션해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뉴스레터의 출발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의 소식지 형태였는데요, 처음에는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공유해드리기 위해 멤버분들 대상으로 메일링을 해드리다가, '이왕이면 읽을거리가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점차 내용을 발전시키게 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2019년 7월부터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했으니 2021년 2월 기준으로 벌써 80번이 넘는 뉴스레터를 보냈네요.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커뮤니티(바로가기)
뉴스레터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는데요. 소셜 미디어에서 보는 크리에이터들은 성장하고 규모가 커지는 순간 '셀럽'이 되면서 점점 나랑 멀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에 반해 뉴스레터는 상대방이 구독을 끊지 않는 한 계속 1:1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받아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나의 메일함에 꾸준히 들어온다는 게 친근감을 들게 해주는 매개체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저희 뉴스레터 코너는 크게 3가지입니다. 뉴스레터를 받자마자 읽게 되는 서문-에세이가 있고, '스여일삶's Pick'이라고 해서 그 주에 스여일삶이 고른 뉴스나 인터뷰를 정리해주는 코너, 마지막으로 스여일삶 커뮤니티의 다양한 소식들 갈무리해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스여일살's Pick은 스여일삶 운영진 중 에디터분들이 정리해주시는 여성 창업가, 스타트업 여성 실무자들의 인터뷰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맞게 편집해서 보내드리거나 저와 운영진들이 한 주 동안 본 기사, 자료 중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해놨다가 실어요. 스여일삶 커뮤니티 소식 갈무리 역시 일주일 동안 커뮤니티에 올라온 다양한 제휴, 이벤트, 콘텐츠 중에 소개할 만한 것을 고르고요. 한 마디로 일주일 내내 뉴스레터 제작을 위한 시간을 쓰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스여일삶 뉴스레터(보기)
그중에서 에세이는 주로 뉴스레터 편집장인 제가 쓰는데 한 편의 뉴스레터를 보내고 나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쓸까?'를 일주일 내내 생각하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항상 글감을 찾으려 촉을 세우고 있달까요? 에세이를 쓸 땐 주로 '일하는 여성'으로서 드는 고민이나 인사이트를 일상 속에서 찾고 최대한 공감이 갈 수 있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뉴스레터 하단에 항상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고 피드백을 남겨주신 내용을 다음주 뉴스레터에 꼭 싣습니다. 얼마 전 뉴스레터를 보낸 지 7분 만에 '좋았어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짧은 시간인데도 꼼꼼히 내용을 다 읽어보시고 꽤 구체적으로 좋았던 점을 말씀해주셔서 더 뿌듯했던 것 같아요. '우리 뉴스레터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바로 읽어주시는 건가?'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웃음)
뉴스레터라는 채널이 다른 SNS보다 좀 더 퍼스널하다고 느낀 경험을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편집자인 제가 어떤 마음으로 얼만큼 정성을 들여 뉴스레터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구독자 반응이 따라오는 걸 볼 때 놀랍더라고요. 예컨대 "이번 주는 내가 생각해도 진짜 알찬 것 같다!!" 하면 꼭 '좋았어요' 피드백을 바로 받고, 유난히 바쁜 주에 허겁지겁 뉴스레터를 만들어서 보내면 응답이 없거나 심지어는 수신거부를 하시는 분들을 보기도 합니다.
뉴스레터를 1년 반 정도 보낸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신규 구독자분들이 '왜 구독을 하셨을까?', '무엇을 기대하실까?'도 궁금하지만, 오래된 구독자분들이 구독을 해지하실 때, 그 이유가 더 궁금하긴 해요.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 특히 20번 이상 뉴스레터를 받았고, 90%이상 오픈을 하셨는데 어느 날 구독 해지를 하셨다고 뜨면... 정말 슬퍼요ㅠㅠ

혹시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예전에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일하면서 침팬치 회사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써본 적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영어로 서비스가 되다 보니 문의 사항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서비스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어요.
반면에 스티비는 가볍고 직관적이어서 좋았고요. 디자인도 특유의 깔끔한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크리에이터를 지원해주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도, 이제 막 시작하는 뉴스레터 창작자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서 스티비를 잘 쓰고 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뉴스레터를 만들 때 항상 도움이 돼요. 특히 저희는 뉴스레터가 굉장히 긴 편이여서 편집하면서 진짜 이렇게 길어도 되나 싶을 때가 많아 편집 중 어려움이 생기면 채팅으로 문의를 자주 드리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스티비 팀에게도 감사합니다.
'서비스 자체가 뉴스레터 보내기에 편리한가?'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쓰는 내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도록 하는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티비는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좋아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저만 해도 일주일에 메일함에 1,000통 가까이 이메일이 쌓여요. (정말 많죠? 하하) 뉴스레터를 보내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많은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구독자 입장에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이 많은 뉴스레터 사이에서 스여일삶 뉴스레터가 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 끝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데, 같은 맥락의 고민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또 새로운 컨텐츠, 형식들로 변화하겠죠? 처음 시작했을 때 이런 모습이 되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는 상상이 잘 안 되네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뉴스레터를 '꾸준히' 그것도 '잘'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건 확실해요. 다만 콘텐츠들이 쌓이고, 내가 타깃으로 삼는 대상이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는 게 증명이 되면 그 이후부터는 뉴스레터를 통해 만들어낼 기회들이 무궁무진한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는 뉴스레터가 되고 싶은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다 보면 더 나은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