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레터

소개
책을 읽고요, 생각을 하고요, 대화를 나눕니다. 글도 써요. 그런 것들을 보냅니다. 독서경험 뉴스레터 호호레터!
발행일
일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호호레터>는 독서 경험에 대한 글을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독후감, 서평, 추천사, 독서모임 책 선정 이유, 모임에서 나눈 대화, 대화를 통해 새로 알게 된 것들, 거기서 만난 사람들, 도서전이나 북토크 등 각종 책 관련 행사 후기,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핑계 삼아 쓴 제 이야기 등을 씁니다.
기본적으로 매주 일요일에 한 편을 보내고, 여유가 된다면 추가로 보내기도 합니다. 책에 시간을 조금이라도 쓰는 사람이라면 모두 잠재적 구독자로 여기는데요, 그래서 단순히 책 소개나 독후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주제를 잡으려고 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 달에 한 번씩, 독후감을 쓴 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독서모임을 하다 보니 책을 선택한 이유, 독후감, 독서모임에서 나눈 대화를 뉴스레터로 나누면 좋을 것 같아 <호호레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은 벌써 4개월 그러니까 한 시즌이 지났고, 다음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혹시나 독서모임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이 뉴스레터는 계속할 것 같아요.
저는 뉴스레터가 '꾸준함'을 보여주기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해요. 블로그나 브런치, 인스타그램 같은 데에 글을 올리는 것이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나 사실 꾸준히 하는 것은 다르지 않은데요. 어쩐지 뉴스레터 쪽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전자가 매장에 출근해 손님을 기다리는 느낌이라면 후자는 영업하러 돌아다니는 모양새라서 그런 걸까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일도 열심히 잘 하고 싶고, 책도 열심히 잘 읽고 싶고, 글도 열심히 잘 쓰고 싶습니다. 관계도 열심히 잘 쌓고 싶고요. <호호레터>는 이 네 가지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야 무너지지 않고 오래갈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꺼내든 첫 번째 처방전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이걸 쓰는 동안에는 그 네 가지를 두루두루 생각해 볼 수 있길, 네 가지가 서로에게 짐이 되는 게 아니라 동력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호호레터>에 언젠가 제 글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남의 글도 실을 수 있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 뉴스레터에 글을 기고해도 좋을 것 같고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구독자 증가 추이가 미미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 두 분씩 꾸준히 늘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독서 경험에 대한 기록을 하고 누군가에게 1:1로 글을 보내는 것에 대한 쑥스러운 마음이 있어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액션을 딱히 취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제 활동을 지켜봐 주신 분들이 한 명 두 명 구독해 주신 것 같아요. 물론 그분들 중에는 실제 지인도 있고, SNS로만 이어진 사람도 있고요. 그렇게 늘어나는 구독자 수를 보는 것이 꽤 재밌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매주 수요일, 책 몇 권을 통해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인스피아>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발행인 김스피 님은 그것을 '해찰'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데요. 그 해찰의 과정을 따라가는 것 자체로 저의 관점을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경향신문 기자분이 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기자가 동료의 뉴스레터라며 추천하는 글을 페북에 올렸길래 읽기 시작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이전에도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었습니다. <호호레터>와 달리 몇몇 멤버와 함께 운영하는데요. 약 2년간 스티비를 이용하면서 스티비 팀이 뉴스레터 발행인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스티비는 일종의 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제대로 도움받는다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새롭게 뉴스레터를 시작하면서 스티비를 고른 건 자연스러운 결과였죠.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로 만드는 뉴스레터가 워낙 많아서 처음 뉴스레터의 레이아웃을 잡는 데 참고하기 좋았어요. 이미 다양한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툴 사용법을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요. 물론 뉴스레터에 개성을 담아내려면 별도의 디자인 작업이 필요할 것 같긴 하지만, 역시 시작하기에 적합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독서 경험을 폭넓게 다루고 싶어요. 책을 갖고 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글을 쓰면 <호호레터>의 콘텐츠가 되는 건데요. 지금까지는 극히 일부만을 발행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생의 제가 더 많은 독서 경험을 해야 된다는 것도 느끼고 있어서요. 열심히 돌아다니고 보고 듣고 즐긴 다음 상세하게 써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구독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게시판에 올린 글의 조회 수가 늘어나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더 기쁜 것은 아니지만, 글쓰기에 있어서는 분명 새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거예요. 결정적으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꽤 성실한 사람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쓴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뉴스레터를 보낸 것이 뭔가 더 그럴 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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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