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리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요리먹구가 에리카팕이라고 합니다. 제가 발행하는 뉴스레터 <에리카팕의 중구난방 (부제 : 읽다보면 따뜻해지는 central heating)> 은 7년의 회사생활을 졸업하고 21년 7월 퇴사 이후, 반 백수가 요리먹구가 라는 전에 없던 형식의 인디 워커로 성장하는 성장기와 제 개인사가 담겨져 있어요. 이에 더해 저의 중구난방한 관심사를 매주 목요일마다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 또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21년 9월~10월 동안 진행한 저의 첫 프로젝트 ‘함바데리카 :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해가는 여성 노동자를 위한 함바집’에서 진행한 인터뷰들이 매주 한 꼭지 씩 담겨져 있습니다. 함바데리카는 저희 집으로 여성 2분씩 모시고 함바집 컨셉으로 식사를 대접하며 일과 커리어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프로젝트예요.
#요리먹구가 에리카팕의 인디 워커 성장기와 ‘함바데리카’에서의 인터뷰가 포함된 <에리카팕의 중구난방>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퇴사 후 저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할 요량으로, 또 저의 퇴사를 축하해 주셨던 인스타그램 친구들에게 퇴사 후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응당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다 여겨, #응당브리핑 이라는 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요. #요리박찬호 라는 저의 별명처럼 또 기나긴 말들을 서간문처럼 늘어놓았고,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너무 불필요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응당브리핑이라는 것을 정말 듣고 싶은 분들한테만 뉴스레터로 보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21년 9~10월 동안 진행했던 20팀의 함바데리카 인터뷰를 릴리즈할 매체가 필요했어요. 20팀의 식사 대접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콘텐츠는 유료화가 필요했거든요. 인터뷰할 당시 유튜브 영상 제작을 유념하고 촬영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워낙 공수가 많이 들어가니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이 이야기들을 빨리 세상에 알리고는 싶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의 선택은 뉴스레터였어요. 텍스트로 먼저 릴리즈할 매체이자 제약 없이 제 개인 색깔을 드러낼 수 있고, 또 어느 정도 직접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유료 뉴스레터가 딱이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중구난방>은 비기닝 레터를 제외하고 크게 세 꼭지로 구성이 되는데요. 저의 근황을 담은 에세이 또는 서간문 파트, 함바데리카 인터뷰 파트, 제가 추천하는 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영상, 음악 등의 콘텐츠는 정말 늘 다르지만 주로 제가 좋아하는 댄서들이나 댄스 영상을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뉴스레터의 주제나 콘텐츠의 형식은 중구난방이지만 대체로 하나의 호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갖고 중구난방하게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데요. 그 주제들은 그때의 제 관심사에 기반합니다.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이 부쩍 커져서, 3월의 대주제를 “생로병사" 로 정하고, 죽음, 영양제, 탄생 같은 주제를 다루기도 했답니다. 구독자분들은 어떤 영양제를 챙겨드시냐고 묻기도 했고요. 때때로 한 호에 담은 모든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주제를 모두 작성한 이후에 찾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스티비 독자들에게만 밝히는 비밀입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1호를 발송하기 전까지 뉴스레터 준비에 꽤 오랜 시간을 들였어요. 한 달 이상 디자이너 선생님과 함께 고민했던 뉴스레터 로고와 뉴스레터 내부의 전체적인 템플릿 그리고 구성을 공개할 때는 제가 만든 집의 대문과 인테리어를 처음 선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죠.
1호에는 유독 정성과 긴장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역대 <중구난방> 중 내용도 가장 많고, 콘텐츠 꼭지 하나 하나에도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 그래서 첫 발송 이후 피드백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첫 술에 배불렀다’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후기를 주신 분이 계셨어요. 정말 기억에 남고 아직도 너무 감사한 후기예요. 오랜 기간 꽉꽉 채워 준비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한 호에 들어가는 내용에 다이어트를 좀 했어요. 초반이 12첩 수라상이었다면 지금은 입 짧은 햇님의 한 끼 정도 되는 양이랄까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취리릭 뉴스레터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뉴스레터인데요. 4명의 에디터가 선정한 각기 다른 취향의 주제들을 매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합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주변에서 이미 많이 쓰고 계셨어요. 대표적으로 그전부터 구독하던 <뉴닉>이나, Achim의 <일요 영감 모음집>, 굿수진님의 뉴스레터 등 제가 아는 많은 분들과 기업에서 이미 쓰고 있었기 때문에 스티비를 믿고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1호 발송 때, 메일 콘텐츠 작성 중에는 보이지 않는 빈 이미지 박스가 테스트 발송만 하면 자꾸 보여져서 정말 난감한 적이 있었는데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스티비에서 정성껏 답변해 주신 덕분에 문제가 해결됐어요. 스티비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했다면 100배 더 난감했을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팀이 생긴 것 같아 든든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타이틀을 잠시 “중구냉방”으로 바꿔볼까 해요. 읽다보면 시원해지는 central chilling~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세상에 나를 내보일 수 있는, 그러니까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독립출판을 권하고는 하는데요. 요즘에는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뉴스레터로 시작해 볼 것을 많이 권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다이렉트하게 독자와 유저에게 가닿을 수 있고, 시간이나 비용 같은 제작의 자원도 더 적게 드니까요. 또 이후에 뉴스레터로 발행했던 글들을 독립출판으로 제작할 수도 있고요.
유튜브, 블로그, SNS 등등 많은 매체가 있지만 더 빠른 호흡으로 SNS보다는 좀 더 많은 내용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뉴스레터 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인위적인 마감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매주 나를 기다리고 있는 구독자분들이 있다는 사실은 더할 나위 없는 마감 장치가 되고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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