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온 편지

소개
한 달에 두 번,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리산권을 와글와글 들썩거리게 만들기 위해 보내는 뉴스레터
발행일
목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시 산내면에 자리한 비영리단체 '지리산이음'에서 보내는 뉴스레터, '지리산에서 온 편지'입니다. 저는 지리산이음 활동가, 누리입니다.
[지리산에서 온 편지]는 동료 시민으로서의 지리산 사람들 이야기를 전하는 격주 뉴스레터예요. 느슨하게 월 2회 목요일 정도에 찾아가고 있어요. 종종 시민 아니고 군민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요! 사회 참여의 자발적인 주체로서의 '시민'입니다(웃음)
전체 인구 중 수도권 거주 비율이 50%를 넘어가고 기후위기와 감염병에 둘러싸인 상황 속에서 로컬의 중요성, 대안적인 삶의 가치를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지리산에서 온 편지]는 평균 인구 4만 명 규모의 농산촌인 지리산권 지역에서 더 잘 살고 싶은 지리산 사람들이 고민하고 대화하고 뜻이 맞는 동료를 찾고, 우리 지역의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2018년에 단체와 인연이 있는 분들에게 보내는 기관지 같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리뉴얼을 시도하며 벌써 3년 넘게 편지를 보내고 있네요. 지금은 인터뷰, 설문조사 결과, 공모사업으로 지원한 단체들의 프로젝트 작업물 등등 주로 단체의 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톤 앤 매너는 너무 사무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장난스럽지 않은 정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지리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있는데(예를 들면 하동군청은 반달곰 서식지에 산악열차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여기 반대하는 주민들의 1인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상황들을 더 많이 여러 사람들하고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쑥스럽지만 혹시 이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궁금하면 읽어보라고 뉴스레터 말미에 작게 실은 적이 있어요. 나중에 통계를 보니 헤드라인(?) 코너보다 많이 클릭해주셔서 '생각보다 궁금증을 갖고 읽는 분들이 계신가 보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뉴스레터를 보내기 시작하고 1년 정도는 다른 대량 메일 발송 플랫폼을 사용했었는데 그럴듯하게 모양을 갖춰서 보내기까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야 했어요. '뉴스레터 보낸다고 HTML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나?' 싶었던 차에 스티비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냉큼 갈아탔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웰컴 이메일 내용을 다 작성했는데, 끝마치고 보니까 자동 이메일이 아닌 일반 이메일이라 처음부터 다시 똑같이 만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한 이틀쯤 뒤였나? 일반 이메일을 자동 이메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더라고요. 다음에 같은 일이 생긴다면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겠죠?
구독 신청시 자동으로 발송되는 웰컴 이메일(다양한 웰컴 이메일 사례 구경하기 →)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저희랑 결이 비슷한 뉴스레터를 눈여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소셜 섹터 소식을 알차게 모아 전해주는 [오렌지레터], 시골생활 선배들의 이야기를 다정한 말투로 전하는 [안녕, 시골], 비거니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비트]를 좋아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구독자 분들 중에는 지리산권 안에 살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지리산권 밖에서 지리산 사람들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지역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가 다를 수 있어 그 부분을 고려해서 시스템을 개편해보려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생각해보는 단계예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뉴스레터는 정기적으로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한 미디어인데, 보내는 건 사람이잖아요. 콘텐츠를 생산하기 어려운 시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할지 방침을 정해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예를 들면 여름휴가나 관혼상제 같은 거요. 평소보다 간략하게 보내거나, 과거에 썼던 것을 재활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쉬거나 무엇이든 말이죠.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