옽뜨스텔라

소개
넷플릭스를 부유하는 잡학다식인을 위한 안내서, 옽뜨스텔라
발행일
목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옽뜨스텔라(OTT+Stellar)는 OTT 세계를 부유하는 이들이 잠시 본인의 감상을 다채롭게 펼쳐보며 쉬어 갈 수 있는 행성입니다. 행여나 형언할 수 없는 감상 속에 헤매고 있을 주민들을 위한 안내서를 뉴스레터로 발행하고 있어요.
옽뜨스텔라는 여러가지 코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해당 호에서 다루는 드라마/영화의 제작 배경 및 현지 반응 등의 정보를 담은 위키, 콘텐츠 시청 전후 와인 한 병과 함께 나눠볼 수 있는 감상을 정리한 생각할 거리, 감상을 더 확장시켜줄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넷믈리에 등이 있습니다.
옽뜨스텔라는
넷플릭스, 왓챠, 아마존 프라임, 웨이브 등 다수의 OTT를 구독하며 웬만한 해외 시리즈를 섭렵하는 분
“너 그거 봤어?”에 언제나 “응”으로 대답하거나, 안 봤어도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는 분
이야기 속에 녹여져있는 사회문화적 이슈, 쟁점 등을 이해해서 더 깊은 시청 경험을 만들고 싶은 분
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매 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안내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직접 인코딩한 해외 드라마와 영화를 아이팟 클래식이나 인강용 PMP에 메모리를 꽉 채우며 작디 작은 화면을 보던 밀레니얼은 월급쟁이가 되면서 OTT 과소비를 일삼는 콘텐츠 과식러가 되었습니다. 매번 “이거 봤어? 저거 봤어?”하면서 얘기를 하는 것이 취미인 친구들끼리 '우리의 감상을 이해하기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있으면 어떨까?'란 질문에 답을 해보고자 옽뜨스텔라를 기획하고 1호 안내서를 2021년 3월 25일에 쏘아올렸습니다.
넷플릭스가 대한민국에 상륙하고 왓챠, 웨이브, 티빙, 쿠팡 플레이 등 국내 OTT들도 뒤따라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에, 콘텐츠에 대한 풍부한 리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갈증이었어요. OTT 세계의 콘텐츠를 씨네21보다는 가볍게, 개인적인 감상 위주의 리뷰보다는 좀 더 객관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정보를 가장 친근하게 보낼 수 있는 매체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뉴스레터가 초기 비용 및 리스크를 가장 줄이면서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해 뉴스레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내비게이터(옽뜨스텔라의 에디터)들 단톡방에서 이 콘텐츠 재밌다더라, 핫하더라, 다음 시즌 나온다더라 하는 정보를 늘 공유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한명은 "어! 나 그거 봤는데..." 라고 이야기를 꺼내고 자연스럽게 다음 콘텐츠가 정해지는 거죠. 다른 내비게이터들이 회의 전까지 정주행을 하고 오면 다 함께 감상을 나누며 주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저희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다루다보면 가볍게 시작하다가도 투머치 토커가 되거나 몹시 진지해질 때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피드백에서도 바로 보이더라고요. ‘이번 건 읽기 힘들었다’, ‘내용이 너무 많았다'라는 식으로요. 그럴 때면 내비게이터들도 어떤 부분을 반영해야 할 지 서로 얘기를 나눠요. 구독자들로 부터 피드백을 받고 뉴스레터에 반영해나가는 그런 경험들이 옽뜨스텔라만의 정체성과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겠죠!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찐하: 농담이라는 뉴스레터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제가 전 직장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거든요. 더 이상 일이 아니다 보니 너무 소소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뉴스레터가 된 거 같아요.
떠돌: 대학내일에서 발행하는 캐릿을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사회인이 되다 보니 요즘은 어떤 게 핫한지, 어떤 이야기가 이슈인지 놓칠 때가 많거든요. 마케팅 업무 하시는 분이라면 많이들 참고하는 뉴스레터라고 들었어요.
헤이즐: 사회/문화 관련 콘텐츠는 아티클로 접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또 뉴스레터는 마켓 초기부터 찾아 읽고 있는 터라 메일함에 본업인 IT 관련 레터가 가득 쌓여있기도 해요. 요즘엔 한국일보의 허스토리를 꼼꼼히 보고 있고,  IT/스타트업/프로덕트 관련된 내용은 substack에서 알게된 프로덕트 매니저들의 개인 레터나 노마드코더, 뉴욕타임즈, 미라클레터를 구독합니다. 모든 내용을 다 읽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보통은 트위터나 평소 읽던 아티클을 통해서 뉴스레터를 접하고 있어요.
도자기: 저는 까탈로그를 좋아해요. 테크, 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평소에 관심없어 몰랐던 정보들이 많아서 잡학다식해지는 기분이에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메일침프를 사용했는데, 기능은 많지만 정작 그 기능들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었고 구독자 통계가 정확하지 않으며 영어로만 되어있는 사이트가 불편했습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을 타겟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위해선 국내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을 했고 스티비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선정되고 지원이 시작된 날, 기존의 무료 전송 횟수를 다 써 버려서 뉴스레터를 예정 했던 시간에 보내지 못할 뻔 했어요. 지원받기로 한 스탠다드 요금제가 몇시부터 적용될 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가 바로 문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발빠르고 친절한 스티비 채널톡 시스템 덕에 바로 스탠다드 요금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예정되었던 시간에 1호를 발송할 수 있었어요.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만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틈나는 시간에 킥킥거리며 읽을 수 있는 핫한 콘텐츠를 다루지만 유익한 정보가 하나쯤 남는, 그런 말도 안되는 뉴스레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향후 객원 에디터 한분을 더 섭외하여 일정 기간 동안 새로운 칼럼 시리즈를 주민들에게 소개할 계획도 있어요. 극비리에 에디터를 섭외하고 기획하고 있는 단계라 더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으나, 조금만 알려드리자면 ‘아직도 하이틴’이라는 제목으로 OTT 세계의 하이틴 장르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으로 얘기해보려 하니 기대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뉴스레터 제작은 생각보다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에요. 연인보다 내비게이터들의 얼굴을 더 많이 보기도 하고, 책임감 하나 때문에 퇴근 후 지친 심신으로 노잼 드라마를 완주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초안을 쓰고 관련된 짤을 찾은 후 최종본을 스티비에 올려 발송을 완료를 누를 때의 쾌감이 있어요. 그 쾌감이 다음 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오늘도 저희가 구글 meet에 모이는 원동력입니다. 이 과정에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 지원이 없었다면 저희는 자동화 메일도 불가능했을 거고, 개인화 이메일은 꿈도 꿀 수 없었을 거예요. 즉, 저희에게는 '뉴스레터를 시작한다'와 '크리에이터 트랙을 지원한다'가 같은 의미 였던 거죠.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