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design travel 제주 편집부 노트

소개
디자인 관점의 여행서, <d design travel>의 첫 해외 특집호, ‘제주’호를 만드는 이야기를 발송합니다.
발행일
매달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지나(콜링 북스)라는 이름으로 책과 관련된 활동을 하며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일본의 D&DEPARTMENT 에서 발행하는 지역 디자인 관점의 여행서 <d design travel>의 첫 해외 특집호 <d design travel 제주 편집부 노트> 입니다.
2023년 4월 22일, d 제주점의 워크숍에서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고, 한달에 최소 한 번을 목표로 잡고 구독자분들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책이 출간되는 것이 2024년 4월이기 때문에 한 달에 하나씩만 모아도 우리의 이야기가 아카이빙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여행서를 알고 있는 분들, 제주도에 관심있는 분, 디자인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이 현재 구독하고 계시고 저희의 타겟도 그렇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첫 번째 해외 특집호를 만드는 과정이 공유되고 아카이빙 되기를 바랐습니다. 또 일본과 한국이 함께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리와 보고를 좀 더 멋지게 하기 위해 뉴스레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편집부로는 일본인 편집장 신도 히데토와 한국인 이지나(콜링 북스)가 함께하는데, 저희가 발신할 수 있는 창구가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 마침 저는 이미 스티비를 통해 서점 유료 메일링, 소식지를 발행하면서 스티비에 익숙했기 때문에 뉴스레터가 저희 이야기와 사진을 더 멀리 전할 수 있는 쉬운 도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갑자기 일본 디자인 회사에서 이런 책을 만들었지?’라고 생각하신 분도 저희가 매달 쌓은 콘텐츠, 취재 일기와 기록, 고민을 통해서 이 작업에 같이 해주시길 바랐어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주도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경험한 신도 히데토 편집장과 함께하며, 저도 때론 번역기를 통해서 대화했는데요. 각자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 그 누구의 고향도 아닌 제주도라는 곳에서 각자가 궁금해하는 것 등을 많이 나눴고 그 중에 좋은 질문과 이야기가 많아서 그것을 1년 뒤 출간되는 책이 아니라, 좀 더 즉각적으로 공유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저그래서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위한 작업들이 일로 생각되기 보다 정말 즐거운 일로 여겨졌어요. 뉴스레터 구독자와 연결된다는 점도요. 제가 가진 이야기를 블로그에 쓸 수도 있지만 저는 직접 구독 버튼을 누르는 자발성을 가진 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이 책은 일본에서 이미 10년 동안 <d design travel>책을 만든 편집장과, 오랜 시간 d와 교류가 있었던 제가 현지 담당자가 되어, 워크숍 등을 함께 하며 만들어가는 작업이에요. 돌아보면, 저는 이 책의 발행인인 나가오카 겐메이의 책을 통해서 d의 큰 팬이 되었고, 10여년이 흘러서 이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기에, 이 책의 의미와 가치를 좀 더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편집장님과 서로 질문하고, 대답한 시간을 통해서 각각의 나라와 지역다움에 대해서 더욱 깨닫게 되었고 그 점이 그저 대화로 흩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뉴스레터는 현재까지 총 8번을 발행했는데, 저는 전체적인 구성과 원고를, 편집장님은 발행 전 최종 확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일본인인 편집장의 존재 자체가 한국인에게는 거의 알 길이 없는 분이라서 편집장님의 코너 이름을 ‘편집장 신도입니다’ 로 만들었고, 그 달에 취재를 하면서 느낀 것과 고민 등을 담았어요. 이 책 속에 ‘지역의 음악’ 코너가 있기에, 각자 작업하면서 듣고 있는 제주의 곡 유튜브 링크를 공유하기도 하고, 저도 일을 해나갈 때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이야기라서, 지역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1차 취재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 CASPER 모델 중 제주도의 지명이 포함된 ‘비자림 카키 매트’ 컬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컨택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편집부의 2차 취재 기간에 현대자동차의 지원이 결정되었죠. 물론 책에도 이 차의 소개 등이 들어가지만 편집부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d design travel 제주 편집부 노트>에 저희가 협조 받은 내용, 차를 타고 다니면서의 감상 등을 적어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발행한 이야기가 현대자동차 SNS에도 공유가 될 예정이랍니다.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엄주 작가의 FREE LETTER, 유유히 출판사의 유유히 톡, 인터파크의 트리플레터 등을 재밌게 읽고 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스티비로 발행되는 무과수 님의 <open your letter>와 굿수진 님의 <굿수진 라디오>의 구독자이기도 했어요. 두 분 각자의 인터뷰도 정말 잘 읽었고, 그 덕분에 ‘아! 이렇게도 이야기를 판매할 수 있구나, 쌓아갈 수 있구나!’ 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 서점에서 유료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처음으로 스티비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이때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제작했던 것이 손에 익어서 또 다시 스티비로 어렵지 않게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파리와 도쿄에 방문해 저의 필터를 통해 책과 서점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유료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도 했고요.
돌아보면, 스티비가 아니었다면 저는 이런 뉴스레터 생태계를 잘 몰랐을 것 같아요. 현재도 솔직히 오픈율과 디자인 등을 많이 신경쓰고 있지는 못하지만, 스티비를 통해 쉽고 직관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스티비가 창작자의 이야기를 잘 듣고, 존중해주시는 점도 많이 느껴지고요!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쌓고 싶은 분들에게도 스티비를 정말 강력히 추천을 하고 싶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아직 구독자 수가 많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거의 90% 정도의 오픈율이 있는 것은 큰 기쁨이에요.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아봐 주는 분들과 긴 호흡으로 소통하는 것. 그 안에는 결국 글쓰기와 기록, 사진의 공유가 있는 것 같거든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우선 <d design travel 제주 편집부 노트>는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두 번 발행을 할 예정이에요. 편집장님과의 합동 취재가 끝나고, 각자 원고 작업하는 이야기, 책에는 한 페이지로 실리지만 아쉬운 부분 등을 메일링에 담아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뉴스테러를 발행하는 일은,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재발견하는 일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내가 쓸 수 있을까, 라는 의심도 들지만, 결국 메일링 발행으로 시간이 쌓이면서 ‘내가 이 이야기를 해도 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타인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소개할 때도, 아주 좋은 포트폴리오가 된다고도 생각합니다.
특히 스티비는 많이 어렵지 않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시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트랙 신청을 위한 신청서를 적어보는 것도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부족해도 일단 하는 힘, 쌓는 힘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록만 하지 말고, 그것을 자신의 콘텐츠로, 자신의 언어로 발행하는 것! 그게 몇 명이 되었든, 자신에게도 우선 큰 보람이고 또 그것을 모아서 다른 곳에 제안하거나, 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스로 선언하고 글을 발행해보는 경험. 스티비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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