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터

소개
세상의 모든 술을 사랑하는 술영이 전하는 가장 사적인 술 이야기
발행일
10일
30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매달 10일과 30일에 두 번, <술레터>를 발행하고 있는 이수영입니다. <술레터>는 술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저는 모든 술을 사랑하고 가리지 않고 먹는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기분에 따라 술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포부로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아직까지 ‘술’하면 소주(참이슬, 처음처럼, 진로), 맥주(카스, 테라), 소맥 정도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썸원> 등의 개인 뉴스레터가 막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저도 막연히 개인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부담없이 재미있게 쓸 수 있고, 꾸준히 콘텐츠 아이템이 마르지 않을 카테고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봤을 때 딱 하나 ‘술’로 귀결되더라고요. 당시에는 술 뉴스레터가 없기도 했었고요. 그래서 내가 가장 먼저 시작해봐야지! 했는데 결국 미루고 미루다 느지막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정말 부담 없이 재밌게 술술 쓰고 있어요. 원래 친구들과의 술 약속이 많은 편이라 쓸 이야기가 마르지 않기도 하고요. <술레터>를 쓰고 나서부터는 주변에서 술 추천도 많이 해주시는 편이라 더 다양한 술들을 맛보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작성하는 데는 4~5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작업하기 좋은 카페에 가, 한 번에 뉴스레터를 작성해 두 번 정도 읽어본 후 바로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코로나가 조금 풀리고 나서 택시 잡기가 너무 어려워 이 주제로 ‘요즘 술먹고 택시 잘 잡히세요?’ 편을 쓴 적이 있어요. 사실 화가 나는 마음을 담아 와다다다 쓴 레터였는데 이 레터에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여기저기 소개되기도 하고, <술레터>를 구독하는 지인들에게 후기 DM도 정말 많이 왔었고요. 그러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시기성과 공감 요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이후 주제를 정할 때는 꼭 이 두 가지를 고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느 날 숙취에 시달리던 가운데 남들은 이렇게 숙취가 오면 어떻게 해장을 하는지 궁금해져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무려 167분이 참여해주신 설문조사였고, 설문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만들어 보내드렸던 레터인데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해장 방법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결과를 취합하면서도 재밌었던 레터예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주말랭이로 요즘 핫한 곳들과 주말에 놀러 갈 곳을 찾고, 아침의 일요 영감 모음집을 보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꼭 아침형 인간이 되고 말 거라고 다짐해요. 풀칠을 보며 직장 생활의 애환에 공감하고, side를 읽으며 독립출판을 올해는 꼭 해내고야 말겠다던 결심을 기억합니다. 에세이를 읽고 싶은 날에는 조르바 님과 오지윤 님, 소얀님의 밑줄일기먹는 일에는 2000%의 진심 을 읽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회사에서는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 메일 발송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어요. 여태까지 이용해 본 건 메일침프와 스티비였는데, 메일침프는 UX/UI가 묘하게 익숙하지 않았고, 문의를 넣으면 답변이 오기까지 시일이 걸리더라고요. 스티비는 메일침프랑 비슷하면서도 직관적이고, 문의에 대한 답변이 빨리 오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2018~2019년쯤 스티비의 뉴스레터 세미나를 들은 적이 있는데 행사 경험이 아주 만족스러웠어서 주저 없이 플랫폼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스티비의 <BE.LETTER>에 소개되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 한 1~2년 정도 꾸준히 뉴스레터를 쓰면서 퀄리티를 높여 나중에 꼭 비레터에 소개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기회가 일찍 찾아와서 정말 기뻤어요. 비레터에 소개되자마자 동네방네 알릴 정도로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뉴스레터 범람의 시대에 제 <술레터>를 클릭하고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독자 뱅이*분들이 뉴스레터를 읽고 뭐 하나라도 건져갈 수 있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싶어요. 술썰을 풀 때는 아주 사적인 내용을 담지만, 이외 콘텐츠는 정보를 충분하게 얻을 수 있도록 작성하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전통주를 만드는 소상공인 분들을 인터뷰해보고 싶어요. 술은 병이나 팩 등의 유형의 존재로 접하지만 저는 무형의 존재들, 이 술을 만든 사람들의 고민과 비하인드 이야기를 알면 더 재밌더라고요. 코너 이름도 정했어요. ‘술 뒤에 사람있어요’라고.
*뱅이 : 술레터 구독자들의 애칭. 구독자 투표로 결정했어요.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저도 뉴스레터를 쓰겠다고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는 데까지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가장 고민되었던 건 이 레터가 나만 재밌지 않을까, 굳이 구독할 사람이 있을까 싶었어요. 고민할 즘에 공교롭게도 클럽하우스 붐이었는데요, ‘뉴스레터 발행인들의 방’에 들어가 예비 뉴스레터 발행인으로 스피커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모두 저보고 고민하지 말고 그 시간에 그냥 첫 번째 레터라도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한 분도 빠짐없이 모든 분들이요. 결국 그로부터 10개월 정도 더 있다가 시작하긴 했지만 지금에서야 그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깨달았어요.
정말 막상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다 됩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우선 첫 레터부터 보내보세요! 저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타깃이라 타깃층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어디서 알고 오셔서 <술레터>를 구독해주고 계셔요.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요! 그리고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이라는 좋은 커뮤니티 & 온보딩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걱정말고 시작해 보세요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