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옆 잡화점

소개
엉뚱하고 달달한 우리들의 편집샵으로 초대합니다! 공연계 소식과 음악 이야기들로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발행일
화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및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연장 옆 잡화점>의 ‘킴점원’이라고 합니다. 저희 잡화점은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직원들이 각자 “O점원”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회사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뿐 아니라 디즈니 인 콘서트와 유키 구라모토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고, 한국의 재능 있는 연주자들의 매니지먼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언제나 무척 많죠.
<공연장 옆 잡화점>은 매달 둘째와 넷째 화요일에 발송하고 있는데요, 클래식과 음악, 공연을 사랑하고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께 공연계 소식과 소소한 백스테이지 이야깃거리들을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지털 소통과 SNS가 보편적인 시대에, 다시 아날로그 감성의 뉴스레터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처음 시작은 ‘앤점원’이 개인적으로 구독하던 몇 가지 뉴스레터를 팀원들에게 공유해 주었는데, 그걸 본 동료들이 “우리도 이런 소소한 재미와 소통을 추구하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금세 똘똘 뭉쳐 잡화점 뉴스레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공연장 옆 잡화점>이라는 이름은, 저희의 주 활동지인 공연장과 관련된 이야기지만 또 그곳에서 한 발짝 벗어나, 알록달록 재미있는 아이템들과 달콤한 간식들을 구경도 하고, 무언가 손에 쥐어드리고 싶은 작은 가게를 생각했어요. 너무 딱딱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정격 느낌보다는 비공식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 <공연장 옆 잡화점>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업무인 듯 취미인 듯 부담스럽지 않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재미있게 이어가자’는 마음이에요. 한 달에 두 번 2주 간격으로 발송하고 있는데요, 그 사이에 새로 쌓인 공연계 소식들과 또 저희 본업인 공연기획 업무, 그리고 만나는 연주자들과의 소통에서 독자들께 공유해드리고 싶은 콘텐츠들을 각자 모아놓죠. 아이템 회의에서는 점원들이 한데 모여 서로 가진 소재들을 공유하고 골라내어, 자유롭게 발전시킨 후에 각자 나누어 가져 간 분량의 원고를 작성해요.
공연기획자들의 엉뚱달달 시시콜콜 뉴스레터 - [공연장 옆 잡화점] 오픈27일차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아무래도 저희 잡화점 점원들이 모두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보니 공연에 함께 하는 연주자들과의 에피소드나 소소한 뒷이야기를 꽤나 궁금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뉴스레터에 연주자와 ‘썰’을 풀 때마다 항상 기대했던 것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시기도 했고요.
질문을 받고 지금껏 구독자분들에게 받았던 피드백들을 쭉 다시 훑어봤는데, 응원의 메시지들을 많이 남겨 주셔서 오랜만에 마음이 다시 따스워졌답니다. 다른 뉴스레터 플랫폼에서 옮겨오라는 제안 연락이 온 적도 있었지만, 저희는 스티비에서 오랫동안 발행할 거예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문화 쪽 소식은 평소에도 자연스레 접해서 개인적으로는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시사 분야나 마케팅을 주로 구독하는 편이에요. 국내에서는 뉴스레터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뉴닉과 실리콘밸리 특파원 기자님들이 발행하는 미라클레터를 열심히 보고, 미국 소식으로는 Morning Brew와 그 스핀오프인 Marketing brew, Retail Brew 등도 구독하고 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뉴스레터 발송 전에 몇 가지 레터 서비스를 비교해 보았어요. 아무래도 저희 본업에서 벗어나 ‘취미처럼’ 시작한 일인지라 당장의 (1)금전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 (2)앞으로 계속 이어나가며 구독자가 많아졌을 때도 감당할 수 있을 것, (3)점원 중 누가 사용하더라도 직관적이고 편한 UI로 되어있을 것 등을 고려했죠.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구독자가 2,000 명을 넘어서서 스탠다드 요금제로의 전환이 필수가 된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매달 돈을 내야만 한다는 소식이었지만, 동시에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기쁨도 컸어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마침 <공연장 옆 잡화점>이 4월에 1주년을 맞이 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무엇보다 '공연/문화계 소식, 추천하고 싶은 좋은 음악들, 점원들의 소소한 취향'까지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구독분들에게 전하겠다는 초심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동시에 이전보다는 잡화점에 객원 점원들을 조금 더 자주 초청해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일단 시작하라'라고 무작정 말하기에는 장기적인 꾸준함이 필요한 게 뉴스레터인 것 같아요. 혼자보다는 마음이 맞는 몇 명이라도 모을 수 있다면 서로 북돋워 주고 챙겨주면서, 놓치지 않고 이어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나누고 싶은 콘텐츠가 분명하고 이어갈 의지가 있으시다면, 뉴스레터는 발행하는 입장에서도 구독하는 독자로서도 정말 행복한 매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