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 우리에게

소개
그림책을 통해 엄마이자 여성으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는 뉴스레터 <그림책이 우리에게>입니다. 아이와 엄마들이 함께 나누면 좋을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발행일
격주
화요일
본 인터뷰는 이메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스티비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뉴스레터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스티비 크리에이터 트랙에 지원하세요. 여러분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스티비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https://creatortrack.stibee.com

간단한 본인 소개  뉴스레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영 : 안녕하세요. 글 쓰면서 책과 영화에 관한 이것저것을 하는 강민영입니다. 공부하러 프랑스에 왔다가 결혼하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저희 집에는 만 7세 아들, 만 4세 딸이 있는데,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자기 전 침대 안에서 그림책을 읽는 루틴이 있어요. 아이들 덕분에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큰아이와 저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유명한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팬이고, 둘째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책은 수아현 작가님의 <범인을 찾아라>입니다.
다경 : 안녕하세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동동거리면서도 아이와 함께 그림책 읽는 시간이 좋아 틈틈이 그림책을 찾아보고, 글을 쓰며 사는 황다경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만 5세 아들인데요, 아주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좋아해서 아이와 책 읽는 시간이 많았어요. 아이 덕분에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죠. 아이와 그림책을 보며 어른인 저의 감정과 생각을 건드리고 영감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많이 만났어요. 그러면서 그림책을 보며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누군가와 나누면 좋겠다는 갈망이 생겼죠.
저희 <그림책이 우리에게>는 아이와 다양한 그림책을 나누고 싶은 양육자, 그림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여성들을 위한 뉴스레터에요.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키우며 들었던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들뿐 아니라 엄마이자 여성으로서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떠오르는 질문들을 나누고 있어요.
뉴스레터는 한 달에 두 번,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전에 발행됩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민영 : 다경이와 저는 연극 영화과 선후배 사이예요. 졸업 후 각자의 삶을 사느라 연락이 없다가 다경이가 십 년 만에 연락을 주었어요. 그림책 편지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즐거운 제안과 함께 말이죠. 2022년 4월부터 브런치에 10개월간 편지를 연재하다가 독자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에 뉴스레터로 채널을 옮겼어요. ‘구독’이라는 행위가 보다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저희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분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뉴스레터 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뉴스레터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

민영 : 아이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아주 많이 빌려와요. 1차적으로 한국에 출판된 책들을 골라내고 그중에서 제 마음을 움직이거나 아이들이 좋아한 책들을 고르는 편이에요. 그리고 다경이에게 ‘이거 봐! 정말 흥미로운 책을 찾았어!’라며 조잘조잘 떠들어요. 그림책 이야기라고 해서 꼭 아이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고,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가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경 : 제가 관심 있는 주제나 소재와 관련된 책을 중심으로 아이와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려고 노력해요. 그런 과정에서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아이의 반응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요. 물론 아이가 크면서 제가 권하는 그림책을 거부할 때도 있어요.
구독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 고민이 될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희가 관심 있어 하고, 재밌어하는 이야기를 쓸 때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제 관심사와 흥미, 욕구에 더 솔직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피드백이 있나요?

민영 : 얼마 전에 <귀 없는 그래요>라는 책을 가지고 편지를 썼는데 구독자분께서 ‘요 며칠 이것저것 짜증 내고 있었는데 뉴스레터를 엿보고 나니 그게 다 무슨 일인가, 싶어진다’고 하시면서 참 좋았다는 피드백을 남겨주셨어요. 저희가 주고받는 편지가 누군가에게 응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낄 때 참 기분이 좋아요.
다경 : 지인 중에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뉴스레터를 보면서 저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다경이는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구나’ 생각하며 즐겁게 보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어요. 뉴스레터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만, 한편으론 가까운 사람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 같아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즐겨보는 뉴스레터, 혹은 좋아하시는 뉴스레터가 있으신가요?

다경 : 저는 뉴닉이라는 뉴스레터를 잘 이용하고 있어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는데, 그때그때의 주요 사회 이슈와 뉴스를 요약, 정리해서 보여줘요. 회사 동료가 추천해 줘서 봤는데, 일목요연하게 뉴스를 정리해서 볼 수 있고, 중요한 사안은 핵심 개념과 맥락을 정리해서 알려주기도 해서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보내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나요?

민영 : 스티비로 출근전읽기쓰기를 발행하시는 소네 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무료 버전으로 먼저 사용해보니 사용법이 간단하고 템플릿이 다양하더라고요. 컴퓨터랑 영 친하지 못한 제게 적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구독자 이메일 관리도 편해서 정말 쓰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같아요.
다경 : 회사에서 스티비를 이용해 회사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이 우리에게>를 메일링 서비스로 하기로 결정하고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쉽고 간단해서 고민 없이 스티비를 선택했어요.

스티비로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민영 : 발행하기 전에 늘 테스트 메일을 발송해요. 한 서너 번은 하는 것 같은데, 구독자분이 실제 받아 보실 형식으로 보다 보면 오탈자나 레이아웃 문제 같은 것들이 더 잘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메일함에서 열어보는 <그림책이 우리에게>가 미리 보기에서 보는 것보다 더 설레어요. 저도 독자가 된 기분이라서 그런 걸까요?

앞으로의 뉴스레터 발행 계획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민영 : 앞으로도 숨어있는 좋은 그림책을 발견해 구독자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요. 그리고 더 많은 구독자분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분들을 더 많이 만나 소통하고 싶습니다.
다경 : 이제 뉴스레터를 발행한 지 6개월을 꽉 채웠어요. 1년 동안은 해보자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구독자가 많아져서 그만둘 수 없게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처음에는 크리에이터 트랙을 몰랐어요. 그런데 스티비를 통해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보며 스티비의 다양한 기능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트랙이라는 아주 놀라운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희는 한 사람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고, 둘 다 아이 엄마이기도 해서 스티비가 제공해 주는 여러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그것들을 잘 활용하면 다른 뉴스레터 발행자들과 교류도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노하우랄 것은 없지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뉴스레터를 발행하다보니 메일 오픈율과 클릭율에 어쩔 수 없이 일희일비하게 되는데요, 구독자들의 반응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뉴스레터의 원고를 쓰는 스스로가 느끼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구독자들의 반응 때문에 그림책 선택이나 원고의 방향이나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그보다는 결국 가장 즐겁게 쓴 글에 좋은 반응이 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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